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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일 제주 해비치리조트에서 교육부는 사교육비경감 방안을 논의하였다. 전국에서 82명의 사이버가정학습 담당자들이 참가한 사이버가정학습 추진협의회는 사교육비 경감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였다.
 
정부는 사교육비 경감 방안으로 방과 후 교육활동 강화, 사이버가정학습 활성화, 대학생 멘토링제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유학, 어학연수가 급증하여 사교육비가 연간 15조원(2005년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달하며 전 세계 토플 응시자 중 19%가 우리나라 인구이나 토플 순위 111위에 그치는 등 경쟁력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현실이다.
 
또 대입 준비 사교육비를 합하면 연간 30조원이 넘는 사교육비가 부모들의 눈물 되어 돌아오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사이버가정학습이 대안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에 따라 2005년부터 사이버가정학습이 전국적으로 시행되어 연간 1조원 이상의 사교육비경감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은 사이버 상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비 경감 방안으로 정부에서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는 사이버가정학습 활성화를 위하여 핵심 정리 문제풀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학습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산출물을 학습에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화상 시스템으로 EBS 동영상 콘텐츠와 함께 실어 경비를 절감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구상을 하기에 이르렀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사이버가정학습 우수 사례를 발표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농산어촌 및 원격지 연수 실시, 자녀 교육 활동 SMS 보내기(문의 사항, 건의 사항, 상담, 성적 등) 지역 사회복지관과 연계한 사이버가정학습, 사이버가정학습 학습장 개발 활용, 학부모 튜터 활용, 클리닉 사이버가정교사제, 논술첨삭지도 시스템 운영, 정보역기능 지도 강화, 글로벌 클래스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의 사교육비 경감 방안이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숫자는 개념을 정립하게 한다. 그러나 잘 못 쓰였을 때 맹신을 불러 온다. 그래서 ‘숫자 놀음’이란 말이 생겼다. 숫자 개념에 한 번 잘못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정부기관, 국회, 시도의회에서는 숫자에 대한 맹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회 질의, 시도의회 질의에서 숫자를 통한 통계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이는 숫자라는 놀음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이버가정학습 추진협의회도 그 예외로 보기에는 어렵다. 사이버가정학습을 통해 사교육비가 연간 1조원 정도 경감된다? 숫자상 맞다. 그러나 국민 체감상 안 맞다. 지금껏 통계로 내놓은 사교육비 경감은 방과 후 교육 활동을 비롯하여 모두 합하면 수십조 원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진작 사교육은 없어져야 통계상 맞는데 사교육비는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의 사교육비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피눈물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장영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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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통일교육위원, 한국녹색교육협회이사,교육부교육월보편집위원역임,제주교육편집위원역임,제주작가부회장역임,제주대학교강사,지역사회단체강사,저서 해뜨는초록별지구 등 100권으로 신지인인증,순수문학문학평론상,한국아동문학창작상 등을 수상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음(특히 제주지역 환경,통일소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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