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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의원이 선진지 자료조사를 위한 공무목적의 해외출장비를 받아다 개인 관광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대전 서구의회 전 의원인 이모(49)씨를 횡령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005년 8월 대전 서구의회로부터 러시아와 북유럽 선진지 지방의회 자료조사비로 400여만원을 지급받았으나 실제로는 아내와 함께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혐의를 받고 있다. 서구의회 사무처는 이 전의원이 출장비를 사용하고도 연수보고서와 경비 정산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의원외 지난 4대 의원들의 또 다른 가짜 해외출장 의혹에 대해서는 "허위해외출장으로 볼만한 혐의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구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에 대해서는 "외유성 여부를 사업적 잣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밝혔다.

 

따라서 대전 서구의회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이 전의원의 불구속 기소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구의회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해온 대전참여자치연대 관계자는 "검찰 수사로 가짜 해외출장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그동안 서구의회 의원들에게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고백할 시간을 줬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해온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또 다른 의원들의 가짜 해외출장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외유성 연수여부를 밝혀내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태그:#대전 서구의회, #허위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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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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