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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에서 민주노총이 80만 전 조합원의 100% 계급투표를 실현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진보나무 키우기 운동'
▲ '노동자는 노동자의 나무에 계급투표를' 17대 대선에서 민주노총이 80만 전 조합원의 100% 계급투표를 실현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진보나무 키우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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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부터 전 조합원 100% 계급투표를 위한 ‘진보나무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선거대책본부 조직위원회가 발의해 민주노총이 진행하고 있는 ‘진보나무운동’은 민주노총 소속 80만 조합원이 모두 노동자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지지선언을 하자는 취지. 또한 이를 기반으로 80만 조합원이 10명의 지지자를 확보해 계급투표를 확대한다는 ‘8010실천’ 선거전략이다.

민주노총 본격적 계급투표 전략 '진보나무운동' 추진

이를위해 이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권영길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데다, 권 후보 총력지원을 위해 일상업무까지 중단하며 본격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민주노총이 계급투표 실현을 위해 선거마다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아직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실정. 그런 까닭에 이번 17대 대선에서는 민주노총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부쳐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기대된다.

실제 민주노총 조합원과 가족이 계급투표라는 전략에 따라 대선에 참여할 경우 그 숫자가 최소 300만명이 넘는 상황. ‘8010전략’이 실현되면 약 800만표가 민주노동당으로 쏠리게된다. 이는 권영길 후보가 지난 2002년 대선시기에 받았던 투표숫자를 훨씬 상회한다.

‘진보나무 운동’은 자신의 이름을 ‘노동자는 노동자의 나무에 계급투표를’이라고 적힌 나무조형물에 붙이면 되는 쉬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월 3일 한진중공업 한 조합원이 '진보나무키우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12월 3일 한진중공업 한 조합원이 '진보나무키우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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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3일 하루동안 200여명의 노동자가 권영길 후보 지지에 동참했다.
 한진중공업은 3일 하루동안 200여명의 노동자가 권영길 후보 지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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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현재 전국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를 시작으로 부산우유노조, 전국철도노조 부산본부가 잇달아 진보나무 운동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부산에 위치한 한진중공업은 전 조합원 100%가 진보나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미 300명이 지지선언에 참여했고, 3일 조합원 교육에서는 200여명이 진보나무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며 권영길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우리 후보 우리 편을 찍어야 한다는 현장 분위기 높다"

한상철 한진중공업 부지회장은 ‘진보나무운동’이 “조합원들 스스로 나는 노동자 대통령을 찍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라며 “현장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한 부위원장은 “예전과 달리 우리후보 우리편을 찍어야한다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다음 주까지 100% 완료를 목표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나무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노동자 스스로가 단결해 100% 계급투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민주노총은 ‘진보나무운동’ 참여상황을 집계해 노동자들의  권영길 후보 지지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7년 대선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이른바 '계급투표 실현'이라는 전략이 미칠 영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태그:#진보나무, #17대 대선, #노동자,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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