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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통합신당은 2일 오후 5시 2·28기념공원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소환하고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당초 1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이날 대회는 때마침 내린 비와 추위 탓에 참석인원이 대폭 줄어 다소 썰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비난과 검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각종 구호와 연설로 인해 열기를 띄기도 했다.


박찬석 공동선대위원장은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 가운데 이명박 후보처럼 부패하고 오염된 후보는 없었다”며 “이런 부패 후보를 내세운 오만방자한 한나라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일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명박의 부정부패는 하늘이 알고 땅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검찰이 정치적 판단 운운하며 본연의 자세를 망각한다면 그동안 쌓아온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역사에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신당의 이날 국민대회는 5일 검찰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국 16개 시·도당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신당관계자들은 검찰이 정치적 부담을 우려해 수사발표 수위를 조절하는 것을 우려해 국민들의 엄중한 뜻을 검찰에 압박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구통합신당은 대회결의문을 낭독하고 대구시민들을 상대로 과거 15년 동안 한나라당이 대구·경북을 완전히 장악했었지만 과연 해놓은 일이 무엇인가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를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대구통합신당은 결의문을 통해 “BBK 사건은 많은 자금이 관련된 전형적인 금융사기사건”이라고 전제하고 “이런 사기사건에서 이명박이 부인한다면 검찰은 마땅히 소환조사를 해야하며 김경준과의 대질수사를 통해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검찰의 직무”라고 강조했다.


결의문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준을 구속하고도 공범인 이명박은 단 한 번도 조사하지 않고 어떻게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겠는가”라고 검찰과 이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며 이 후보에게 검찰에 자진출석해 진실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명박#BBK#통합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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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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