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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하게 대립해 왔던 광명시 와 안양 석수동 연현마을 주민들 간 타협 조짐이 보인다. 안양 연현마을 주민들은 오는 12월1일(토요일) 오후 5시 석수동 연현중학교 5층 대강당에서 주민총회를 열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납골당 건립 백지화 요구‘ 원칙을 철회하고 납골당 규모 축소를 요구해서 실질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 할 것인가를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 할 예정이다.

 

광명시도 주민총회가 개최 될 때까지 3일간 진입로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29일, 강영한 연현마을 LG 빌리지 입주자 대표 회장은 광명시 주민 생활 지원국 안완식 국장 에게 주민 총회 끝날 때 까지 공사 중단 해 줄 것을 요청했고  안 과장은 이를 수용했다.

 

12월 1일, 주민 총회가 ‘백지화 요구철회 대화통한 해결 방안 모색’ 쪽으로 결정되면 광명시는 주민들 방해 없이 오는 12월 19일까지 진입로 공사를 하게된다.  3일간 공사 중단 요구 수용 하면서 내세운 조건이 신임 시장이 선출되는 19일까지 진입로 공사 막지 않는 것이다. 현재 안양시는 시장 보궐선거를 치르고 있다.

 

신임 시장이 선출되면 지자체 장 간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아가자는 것이 광명시 실무자와 주민대표 강 회장 내부 방침이다.  그 때까지는 일단 공사를 하겠다는 것. 총회에서 ‘백지화 요구’ 고수 결정이 나면 또다시 충돌이 예상된다.

 

그동안 주민들은 공사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몸으로 공사를 저지 시켰다. 이에 광명시는 지난 27일 공무원 300여 명을 동원해 행정 대 집행을 단행했다. 행정 대 집행을 선두에서 진두지휘 한 것은 이효선 광명시장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옷 이 찢기는 등 수모를 당했고 주민들은 14명이 부상을 당해 구급차에 실려 갔다.

 

28일 오전 9시, 광명시는 또다시 행정 대 집행을 시작했다. 이날 광명시는 주민들이 공사장앞 도로에 설치한 천막 등을 모두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한명이 병원으로 또 다시 이송됐다. 만약 총회에서 백지화 입장 고수하기로 결정되면 이러한 충돌이 계속될 것이 예상된다.

 

타협을 위한 대화시, 광명시에서 수용 해 줄 수 있는 요구조건은 ♦규모축소 ♦차계막 설치 ♦화장장 과 납골묘 설치하지 않을 것 문서로 약속 하는 것 등 이라고 조원덕(광명시 사회 복지과) 과장 이 밝혔다. 조 과장은 30일 기자와 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며 ‘규모축소’ 에 대한 협상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화를 통한 협상 국면으로 가는 데 난제도 도사리고 있다. 이 효선 광명시장을 설득하는 일이다. 광명시 담당 국, 과장 등 실무진은 대화를 통한 타협을 적극적으로 추진 할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이 시장은 여전히 당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시장은 주민들과 이 문제로 대화 할 필요도 없으며 타협 할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오전 10시, 국, 과장 등 실무자들 주선으로 주민대표와 이 시장간 면담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주민대표는 27일 행정 대 집행시 이 시장 옷이 찢어진 것에 대해 사과했고 이 시장은 주민 14명 부상 당한 것에 대해서  마찬가지로 사과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도 대화를 통한 타협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 

 

난제는 주민대표도 안고 있다. ‘백지화’ 를 요구하는 강경한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강 영한 입주자 대표 회장은 주민 총회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대화 국면을 이끌어 갈 방침이다. 강 회장은 전화 통화에서 “최대한 설득해서  대화 국면 이끌어 내겠다” 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안양뉴스(aynews.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납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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