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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세계박람회는 여수 행사지만 국가행사로 치러야 하고, 정부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년 2월까지 여수박람회 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에 성공하고 28일 귀국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여수시청에서 가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우리의 염원과 열정이 있어서 세계박람회 유치가 이뤄졌다”면서 “도민과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의 유치 열정을 잊지 말아야 하고, 정부와 정몽구 회장 등 정·재계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해양강국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정도 컸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어 “과거 어느 국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활동했던 것보다도 정·관·재계를 비롯한 시민까지 일사불란하게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해왔다”고 언급하면서 “가장 중요한 고비는 외교력이었고,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는)대한민국의 국력과 외교력 각 분야가 총체적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이제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박람회가 여수 행사지만 국가행사로 잘 치러야 하고, 정부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지사는 “여수박람회 지원 특별법을 만드는 것과 함께 지원단을 구성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역대 엑스포 가운데 가장 특별하고, 일회성 아닌 여수시에 오래 남을 재산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박 지사는 또 “고속도로 건설과 철도, 공항 등 SOC 확충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며 “이 기회에 여수를 국제적인 면모를 갖춘 세계적인 중심도시로 만들어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이 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민간부문 2조원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전남도가 여수엑스포를 위해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를 계산하니 10조2000억원 정도 됐다. 국가산단 진입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등 지금까지 2조원을 투입했다. 내년 SOC 투자는 1조원에 가깝다. 문제는 민간부분 투자인데 전남도는 여수시와 함께 투자를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민간부분은 더 늘어날 것이다. 여수시민과 전남도민들이 청사진을 만들어 내면 SOC 유치는 충분할 것이다.”

 

- 어떻게 서남권을 배려할 것인지?
“그동안 여수에 오면서 많이 느껴온 것인데, 40년 전 만들어진 국가산단이 아직까지 열악하다. 철도도 아직까지 단선이다. 이런 계기를 통해 균형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전남뿐만 아니라 경남과 제주까지 아우르는 남해안권의 공동발전을 가져오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공동발전을 위해 더욱 더 협력해서 지역간 상호 보완적으로 상승 작용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도록 하겠다.”

 

- 특별법 제정 추진과 함께 인접 자치단체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은?
“전남도는 현재의 엑스포지원단을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법이 빨리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 가능하면 내년 2월 안에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상반기 안에는 조직위를 꾸릴 것이다. 전남을 비롯한 경남, 부산, 제주 등 4개 광역단체장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낙후된 남해안이 균형적으로 발전되도록 기획단을 꾸리는데 정부와 협의하겠다.”

 

- 일정 소화하면서 밝힐 수 없었던 일화가 있다면?
“당초 주제 설정에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등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냄으로써 이번 주제가 시의 적절했다. 또 바다만 갖고 얘기하지 않고 환경과 접목해서 환경에 대한 경고가 바다라는 것을 연계시켰다. 또 하나는 공정한 게임을 하자고 했는데, 파키스탄 등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가 BIE회원국으로 급격히 가입했다. 우리도 많이 유치해서 비슷하게 됐지만 그쪽에서 공을 많이 들였다. 대한민국의 국력이 많은 도움을 줬다.”

 


태그:#박준영 전남도지사, #세계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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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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