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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의 화성 여행 출발지인 창룡문입니다.
 저희 가족의 화성 여행 출발지인 창룡문입니다.
ⓒ 방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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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에 아이를 데리고 수원화성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에게 역사 공부를 시키기 위해 간 건 아니었고요, 단지, 요즘 한창 성(城)에 관해 관심이 많아졌기에, 세계의 자랑거리인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성(城)을 보여주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아시다시피 화성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조선 후기 성벽으로 1963년 1월에 사적 제3호로 지적되었고,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입니다. 또한, 화성하면 정조대왕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곳입니다.

화성은 정조대왕이 양주 배봉산에 있던 자신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능침을, 이곳 수원의 화산으로 옮기면서 축조되었습니다. 정조와 화성에 대한 얘기는 너무 깊고 방대하여 제가 더 이상은 적지 못하겠습니다. 참고로 화성행궁 홈페이지(http://hs.suwon.ne.k)에 있는 말을 조금, 이곳에 옮겨 보겠습니다.

"화성은 규장각 문신 정약용이 동서양의 기술서를 참고하여 만든 「성화주략(1793년)」을 지침서로 하여, 재상을 지낸 영중추부사 채제공의 총괄아래 조심태의 지휘로 1794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796년 9월에 완공하였다. 축성시에 거중기, 녹로 등 신기재를 특수하게 고안·사용하여 장대한 석재 등을 옮기며 쌓는데 이용하였다. 화성 축성과 함께 부속시설물로 화성행궁, 중포사, 내포사, 사직단 등 많은 시설물을 건립하였으나 전란으로 소멸되고 현재 화성행궁의 일부인 낙남헌만 남아있다.

화성은 축조 이후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성곽의 일부가 파손·손실되었으나 1975~1979년까지 축성 직후 발간된 "화성성역의궤"에 의거하여 대부분 축성 당시 모습대로 보수·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일단 화성 관람을 위해 ‘창룡문’에 3시간짜리 주차요금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입장표는 왜 끊는지 알 수가 없네요. 표를 보자는 사람도 없었고, 보여주고 들어갈 곳도 없었는데요. 하여간 입장료가 저렴했기에 일단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화성을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떠올리니, 3시간 만에 이곳을 다 본다는 건 너무 빡빡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관광열차입니다. 창룡문에서 동일포루까지 천천히 걸어 내려갔다가 다시 창룡문으로 돌아와 동북노대, 동북공심돈, 동장대, 그리고 연무대까지 걸어서 관광열차를 이용할 겁니다.

창룡문 성벽의 모습
 창룡문 성벽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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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우측으로 동북공심돈이 보입니다.
 창룡문 우측으로 동북공심돈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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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동장대(연무대)
 창룡문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동장대(연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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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심돈을 지나 동장대 근처에서 바라본 창룡문의 모습입니다.
 동북공심돈을 지나 동장대 근처에서 바라본 창룡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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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대 앞에서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화성관광열차의 모습입니다. 객차의 모습은 임금이 타던 가마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연무대 앞에서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화성관광열차의 모습입니다. 객차의 모습은 임금이 타던 가마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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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화성관광열차는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50분까지 운행합니다. 단, 눈이나 비 오는 날과 영하의 날씨에서는 운행하지 않는다는군요. 또한,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일이랍니다. 운행구간은 이곳 연무대에서 시작, 장안문, 장안공원, 화서문을 거쳐 팔달산으로 올라가 강강찬 장군 동상이 있는 곳까지입니다. 돌아오는 코스는 반대로 똑같습니다. 운행시간은 약 20분 정도 걸리더군요.

운행 요금은 편도입니다. 매표소도 그렇고 안내원들도 편도임을 강조합니다. 왕복인 줄 알고 탔던 사람들의 항의를 상당히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리 편도임을 강조하는 모양입니다. 가격은 어른이 15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 700원입니다.

자! 이제부터 저와 함께 화성관광열차를 타고 화성을 둘러보시지요. 연무대에서 출발, 방화수류정, 장안문, 서북공심돈을 거쳐 화서문, 서노대, 서남각루, 팔달문을 지나 팔달산으로 갑니다. 참고로 열차 머리가 보이는 곳이 종착역인 팔달산이고요, 저희는 그곳에서 다시 표를 끊어 연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덧붙이는 글 | 지난 11월 15일에 다녀왔습니다.



태그:#화성관광열차, #수원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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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 이야기, 혹은 여행지의 추억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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