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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볼모지라 할 수 있는 대전에서 재미 있는 연극 하나가 무대에 오른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극작가 안톤 체홉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단막극 <청혼>, <백조의 노래>와 <관리의 죽음>등을 선보인다. 

 

이 세 개의 단막극이 여느 다른 연극들과 다른 점은 배우들이 의도적으로 관객 앞에서 역할을 바꾸거나 무대를 만들거나 하는 식으로 꾸며진다는 것. 이렇게 함으로써 철저하게 배우 중심의 연극으로 기존의 연극과 차별화를 이루었다.

 

이런 시도는 ‘연극 속의 연극’이라 할 수 있는데, 관객들에게 연극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대전 연정국악문화회관(구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오는 21일(수)과 22일(목) 이틀에 걸쳐 오후 4:40와 7:30 각각 2회씩 공연을 한다. 

 

현대 문학의 거장 '안톤 체홉'의 작품을 대전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연출은 서울 대학로 극단 '오늘'의 상임 연출가이면서 대전대 문예창작학과 김상열 교수가 맡았다. '한국배우협회'에서 주관하고 극단 ‘떼아뜨르 고도’가 후원했다. 

 

배우 권영국은 대전에서 20년 넘게 연극배우로서 한우물만 판 실력파 배우이다. 유승일은 현재 대학로에서 활동 중으로 신작희곡 페스티벌, 변방연극제,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 페스티벌 등 각종 주요 공연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배우 유나영은 이미 대학생 때 '화이트' 광고에 출연한 바 있으며, 각종 뮤지컬과 고전 연극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5년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주인공 '줄리엣'을 맡아서 호연을 펼치기도 했다.

 

조연출을 맡은 김미정은 극단 '돼지꿈' 연출가이며, 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희곡 '블랙홀'이 당선된 바 있다.


태그:#연극, #체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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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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