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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인재유출 방지 위한 눈물겨운 노력

 

겉으로는 ‘평생교육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속으로는 성적우수자들의 역외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경남 양산시가 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역 성적 우수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장학지원책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재단법인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안윤한)은 지난 16일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성적이 우수한 중학교 3학년생이 관내 고교에 진학할 경우 고교 3년간 연간 15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재단에서 인정하는 우수대학교에 진학할 경우 대학 4년간 등록금을 지급하는 2008년도 양산사랑 장학생 선발 기준을 발표한 것.


이렇게 되면 양산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굳이 인근 대도시의 교육환경을 좇아 유학을 떠나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기초교육과정에서 대학전공교육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양산시가 책임지는 것이 돼 그야말로 획기적인 장학정책과 인재유출 방지책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수년간 거듭되고 있는 중학교배정 거부사태 등 양산교육청(교육장 이상복)의 행정오류가 빚어낸 교육행정의 난맥상으로 인해 시민들의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한 가운데 나온 이번 시책은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문아무개(45·남부동)씨는 “복지부동으로 일관하는 교육공무원들과 달리 양산시가 진행하는 교육정책은 능동적이고 실제적”이라며 “이번 장학사업도 양산교육청이 주관해야 할 일을 시가 발 벗고 나선 일이어서 더욱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재육성장학재단 제3차 이사회... ‘양산사랑 장학생 선발’ 의결

 

장학재단은 이밖에도 오는 12월 중에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성적우수 중·고등학생 57명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모범 중·고등학생 30명을 선정, 내년 2월 중 재단설립 후 처음으로 장학금 349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또한 내년도 장학사업으로 성적우수 중·고등학생 69명에게 장학금 3990만원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모범 중·고등학생 24명에게 학자금 720만원, 성적이 우수한 중학교 3학년생 20명에게 양산사랑 장학금 3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는 안건 의결 뿐 아니라 장학재단 발전방안에 대해 중점 토의하는 등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으며, 향후 장학생 수혜대상도 점차 확대해 지역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재단은 2007년 초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뒤 그간의 추진사항, 장학기금 접수 현황 등을 보고했으며, 2007년도 장학사업 시행계획, 2008년도 사업예산, 2008년 양산사랑 장학생 선발기준 등 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양산시#교육#인재육성#장학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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