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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인터넷 TV(IP-TV) 법제화'의 실마리를 풀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첫째 17대 국회에서 IPTV 법안을 처리해야한다. 방송위와 정보통신부는 국민의 편리와 이익을 위해 만든 조직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밥그릇'싸움에  3년을 허비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처리해야한다.

둘째 IPTV 운영 주체를 정하는 '기구통합법안'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 주체 선정의 기준은 기존 조직이 와해되는 염려보다, 기존 조직이 만들어진 이유가 국민의 편리였다는 기본에 충실해야한다. 기존 조직의 영역, 역량, 이권을 더 챙겨주련는 관료주의에 앞서 국민을 생각해야한다.

 차세대 TV Joost(the Venice Project)는 차세대 TV의 화면의 한 컷을 제공했다. 
이 사진을 보면 Christina Aguilera가 뜬 차세대 TV화면에서 사용자들이 어떻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마치 컴퓨터 화면같은 TV를 연상하게 된다. 왼편에 내가 즐겨보는 채널이 있고 하단에는 노래에 대한 정보가 보인다. 
다양한 결(Layer)로 여러 정보를 미려하게 보여주는 IPTV의 장래 모습으로 많은 영감을 얻길 바란다.
사진은 http://www.flickr.com/photos/hanapbuhay/453554268/ 에서 2007년 11월17일 방문하여 인용한다.
차세대 TVJoost(the Venice Project)는 차세대 TV의 화면의 한 컷을 제공했다. 이 사진을 보면 Christina Aguilera가 뜬 차세대 TV화면에서 사용자들이 어떻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마치 컴퓨터 화면같은 TV를 연상하게 된다. 왼편에 내가 즐겨보는 채널이 있고 하단에는 노래에 대한 정보가 보인다. 다양한 결(Layer)로 여러 정보를 미려하게 보여주는 IPTV의 장래 모습으로 많은 영감을 얻길 바란다. 사진은 http://www.flickr.com/photos/hanapbuhay/453554268/ 에서 2007년 11월17일 방문하여 인용한다. ⓒ hanapbuhay

IPTV 법안처리는 미디어 융합의 이정표이다. 통신도 아니고 방송도 아닌 새로운 서비스, 통신사도 참여하고 방송사도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 시청 가능한 채널이 이론적으로 무한대인 미디어, 미디어의 주인이 거대 자본에서 평범한 개인이 될 수 있는 서비스, IPTV는 단순히 인터넷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TV를 본다는 기술적인 변화를 뛰어넘는 가상공간의 사이버랜드마크이다.

지금까지 기술과 시설을 모두 갖춘 IPTV가 부처간 싸움으로 3년 동안 겨울잠을 잤다. 이제 잠룡에서 통신과 방송의 융합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미디어 융합이 시작된다.

기술이 가져다 준 혁명은 늘 기존 사업자와 신기술로 도전하려는 사업자 그리고 기술의 혜택을 받는 국민, 관련 기관의 영역과 이권의 변화를 불러온다. 다시말하면 통신과 방송의 저변을 뒤흔들 것이다.

그렇다면 IPTV가 일상화 될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많은 전문가들이 기존 미디어의 쇠락을 예상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틀리다. 거대 통신 회사 KT가 케이블 방송을 잡아먹고 더욱 거대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다분히 망접근성의 유리함 등으로 예상된 일이다. 하지만 진검승부는 기술 구조가 아니다. 오히려 내용에 있다. 종국에는 KT, 케이블 방송, 여타 미디어의 승부는 UCC로 결판날 것이다.

왜 UCC가 뜰까? 이론적으로 무한대로 늘어날 방송채널에 누가 어떤 방식으로 저렴하면서도 국민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콘텐츠를 제공해서 IPTV를 많이 시청하게 할 것이냐가 주요 관건이다.

그렇다면 무수히 많은 채널을 KT가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이미 케이블 방송이 걸어온 길이다. 케이블 방송이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상파 방송의 잘 짜여진 콘텐츠보다 모두 우수하지는 않았다.

심지어 지상파 방송이 만든 케이블 회사가 케이블 방송에 스며들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왜인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케이블 방송이든 IPTV든 아니 그 할아버지가 나타난다고 해도, 결국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기술 변화의 핵심은 콘텐츠의 효율적인 생산, 전달, 확산이라는 도구에 있었다. 이제부터 그 도구로 UCC를 제작하게 하여 감동을 주는 UCC, 새로운 시야로 세상을 바꾸는 도전을 시도하는 UCC, 개인적 경험이 듬뿍 담긴 재미난 UCC, UCC에 태그(tag)와 결(layer)을 넣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주는 UCC, 관계와 기능을 키워주는 UCC를 어느 기업이 더 많이 가질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이미 시설과 내용이 갖추어진 IPTV와 관련된 정부부처, 사업자는 다음 사항을 잊지 말아야 한다. IPTV 로 국민들에게 더 많은 신선한 경험과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IPTV로 국민들을 더 많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하고 개방하도록 해야한다.

과거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시청자는 계몽의 대상이거나 수동적인 참여자일 뿐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콘텐츠 제작, 유통, 확산에 시청자는 주인이며 적극적인 참여자로 변했기 때문에 IPTV를 바라보는 관련 사업자와 부처의 생각도 변해야 할 것이다. 


#IPTV#인터넷 TV#UCC#차세대 TV#IPTV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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