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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름 시내 한복판

한 노인이

차들이 바삐 오가는 한길을

무단횡단하고 있다

아이구 저걸 어쩌나

내 마음이 아주 조마조마하다

고조선 때

곽리자고의 아내 여옥이 지었다는

<공무도하가>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아소 님하 그 길 건너지 마소
임이 기어이 길 건너 가시네


최근 은퇴를 선언했던 노정객이 다시 나와

한국 정치사를 무단횡단하고 있다

그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란 영화도 안 본 것일까

그 영화를 봤다면

분대장 역을 맡은 장동휘가 왜

그토록 멋있게 보이는지 알련만

쯧쯧 


태그:#공무도하가 , #노정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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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을 지향하는 눈(眼)과 한사코 사물을 분석하려는 머리, 나는 이 2개의 바퀴를 타고 60년 넘게 세상을 여행하고 있다. 나는 실용주의자들을 미워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은 게 내 미래의 꿈이기도 하다. 부패 직전의 모순덩어리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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