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국향이 넘쳐 흐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현관 앞 국화전시회가 그것이다. 안내문을 보니 보통 15개월 이상 정성을 쏟았다 한다.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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