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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노사발전협의회 고석희 공동의장 고석희 의장은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한다.
천안지역노사발전협의회 고석희 공동의장고석희 의장은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한다. ⓒ 우승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수준의 경제 강국이지만 노사관계에 대한 평가에서는 110위권에도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우리 사회에서 '노사문제'라는 단어는 비단 근로자노동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노사관계가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도 어제오늘 나온 것이 아니지만, 천안지역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노사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노사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지원기관이 손을 맞잡아 눈길을 끈다.


지난 9일(금) 출범한 '천안지역노사발전협의회' 고석희 공동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들어봤다.


- 천안지역노사발전협의회가 출범하게 된 배경과 계기는 무엇인가.
"노사간의 갈등은 오랜 시간동안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그동안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정부주도의 다양한 노사정책이 시도됐지만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아 실효성이 없었다.


이런 시기에 노사정위원회는 지역 실정에 맞는 노사정책 구현을 위해 지난 6월25일 노사발전 재단을 설립했고, 전국 6개 지역에서 한국노총 각 지역지부와 각 지역 상공회의소 및 경영자협회와 힘을 모아 지역노사발전협의회를 출범하게 됐다. 천안에서는 한국노총천안지부와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노사발전재단이 함께 손을 잡았다."


- 협의회 출범 후 가장 우선적으로 주력해야 할 현안은 무엇인가.
"천안지역노사발전협의회의 필요성과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관계자는 물론 지역민들에게 공통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노사관계의 개선은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믿음을 바탕으로 노사가 대화에 나설 때 노사관계는 발전할 수 있다. 천안지역노사발전협의회가 출범식에서 그치는 형식적인 단체가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실질적인 협의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천안지역노사발전협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노사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동안의 노사정책은 노동자기업은 물론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제 노사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얼굴을 붉히기보다는 안정적인 고용창출과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노사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접근하겠다.


노사관계가 발전하면 기업이 발전한다. 기업의 발전은 곧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 천안지역노사발전협의회의 출범으로 지역사회 노사관계에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
"노사는 물론 관계기관과의 유대관계를 견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안이 가능한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대화가 없이는 관계개선은 물론 어떤 일도 불가능하다. 평상시에는 아무런 접촉도 없다가 1년에 한 번 임금협상에서 마주한다면 대화의 성과가 있겠는가.


천안지역노사발전협의회는 평상시에 노사가 서로를 믿고 인정하며 협력적인 유대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노사발전#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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