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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이 휠라코리아와 2008년까지 전속 광고모델 재계약 협약차 내한했다. 사진은 패리스 힐튼과 휠라코리아 윤윤수 대표.
 패리스 힐튼이 휠라코리아와 2008년까지 전속 광고모델 재계약 협약차 내한했다. 사진은 패리스 힐튼과 휠라코리아 윤윤수 대표.
ⓒ 휠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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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무한도전> 6명 멤버들이랑 촬영했는데, 여섯 명 멤버 다 재밌었다. 정말 재밌었다."

전 세계에 힐튼 호텔 체인을 가진 걸로 유명한 힐튼가 상속녀보다 스캔들 메이커로 이름을 날리는 패리스 힐튼은 없었다. 지난 7일 내한해, 9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휠라 코리아 전속 모델로 참석한 패리스 힐튼은 시종일관 우아한 미소를 띤 채, 한국의 아름다움과 휠라 코리아 옷의 아름다움을 칭찬했다.

또 패리스 힐튼은 또 "한국 전통 옷이 굉장히 예뻤다"며 "비빔밥을 먹어봤는데 굉장히 맛있다"고 말했다.

2008년까지 휠라 코리아 전속 광고모델로 연장 계약했다는 패리스 힐튼은 철저히 휠라 코리아 광고 모델다웠다. 옷 이야기만 나오면 그는 '휠라 코리아' 옷이 예쁘다고 덧붙이길 잊지 않았다.

7일 내한할 때도 휠라 코리아 옷을 입고 공항에 나타났던 그는, 9일 휠라 코리아 광고 모델로 나타난 기자간담회 장에서도 당연히 휠라 코리아로 목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서 나타났다. 하지만 유명한 분홍색 마니아답게 점퍼도 분홍색, 가방도 분홍색, 바지도 분홍색 계통인 보라색이었다.

9일 패리스 힐튼은 2008년까지 휠라 코리아 전속 모델로 활동하겠단 협약식을 맺고 휠라 코리아와 함께 한국심장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다음은 패리스 힐튼과 나눈 일문일답.

-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한데, 한국 여성의 패션에 대해 어찌 생각 하나?
"이틀 전에 한국에 도착해 이틀 동안 한국 여성을 보니 굉장히 스타일이 멋지다. 어제 한국 디자이너를 만났는데 그 분이 한국 전통 옷을 입었는데 너무 예뻤다. 휠라 옷이 너무 예뻐서 휠라 옷을 입는 여성들은 다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것이다."

지난 7일 내한해 9일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패리스 힐튼.
 지난 7일 내한해 9일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패리스 힐튼.
ⓒ 휠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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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다음 질문을 하겠단 기자가 말없이 마이크를 내려놓고, 마치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나온 한 장면처럼, 글씨를 쓴 커다란 종이를 가슴 앞에서 하나씩 내렸다. 그와 마주한 패리스 힐튼과 통역만 볼 수 있는 글씨였다.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통역이 얼른 중재에 나섰다.

"패리스 힐튼 팬이시라면서, 오늘 패리스 힐튼이 너무너무 아름답다면서 오늘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느냐고 하시네요."

설명이 끝나자 패리스 힐튼이 말했다.

"오늘 제가 입은 옷은 보다시피 휠라 코리아 옷이고, 분홍색에 골드 컬러 점퍼를 입었다. 이렇게 믹스매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다  휠라 옷은 어떤 옷이든 색깔이 잘 매치돼서 이렇게 믹스 매치해 잘 입는다. 전 분홍색을 좋아해 분홍색을 많이 입는다."

-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한국 연예인이 있긴 하다. 한국에 아는 연예인이 있는지, 일정 중에 만나고 싶은 연예인이 있다면 누가 있는지 알고 싶다.
"어제 제가 <무한도전> 6명 멤버들이랑 촬영했는데, 여섯 명 멤버 다 재밌었다. 정말 재밌었다."

대답이 끝나자 사회자가 다시 한 번 '전할 말'을 전했다.

"한 번 더 정정 말씀을 드리겠다. 진행상 착오가 있었다. 이번 초청은 프로덕션 오에서 초청했고 휠라가 같이 프로모션 하는 행사라고 기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안내 말씀 드리겠다."

질문이 이어졌다.

- 패리스 힐튼 하면 말썽장이 이미지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광고모델로 소견이 확실한 사람으로 보인다. 휠라 코리아 전속모델로 활동도 하지만, 본인의 브랜드라든가 여러 가지 시장성을 조사하려고 온 걸로 알고 있다. 본인이 진행하는 여러 가지 패션산업에 어떤 게 있는지 알고 싶다.
"2, 3년 전부터 여러 사업, 엔터테인먼트 사업뿐 아니라 패션 사업에도 진출해, 패션사업을 만들고 진행하고 있다. 내년엔 부동사 레스토랑 이런 것도 할 생각이다. 한국 마켓 보고 가능성 있다 생각한다. 한국 더 자주 방문했으면 좋겠다."

- 힐튼이란 큰 호텔 재벌 상속녀로 알려져 있어서, 내한할 때 힐튼 호텔에 묵지 않을까 했는데 하얏트호텔에 묵었다. 힐튼 상속녀와 별도로 개인 사업에 치중한다고 봐야 하나?

이번에도 패리스 힐튼 대신 사회자가 얼른 마이크를 잡았다.
"패리스 힐튼에게 묻는 게 적절치 않다. 그 부분은 프로덕션 오의 오은정 대표가 나중에 대답할 것이다."

- 사업가로 변신한 모습은 많이 보는데 앞으로 연기활동이나 가수 활동할 계획은 없나?
"비즈니스 많이 하지만 연예 활동 사업도 굉장히 좋아하는 일이라 둘 다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포! 더 제너틱 오페라> 촬영이 끝났고 새 영화가 2월에 촬영 들어간다. 로맨틱 코미디인데 재밌는 영화다. 그 전에 찍었던  <리포! 더 제너틱 오페라>는 호러 영화다. (비즈니스와 연예활동) 둘 다 좋아해서 둘 다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패리스 힐튼이 내한했다.
 패리스 힐튼이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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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파라치나 언론의 주목을 즐긴단 생각이 들었다. 예쁜 모습도 있지만 원하지 않는 모습도 항상 노출이 되는데, 언론의 노출에 부담 느끼지 않는지? 한국 오기 전 일본 여행한 걸로 아는데, 한국과 일본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달라.

"파파라치 분들도 다 전문성 갖고 자기 일을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존경한다. 유명인사라면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가끔 공격적으로 들어오긴 하지만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고 그 일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내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국에는 처음 왔다. 한국에 와서 바깥에 많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호텔에서 보는 전경이나 산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이런 자연의 모습이 도쿄와 다른 것 같다. 오늘 저녁 먹으러 가면 한국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 오늘 파티가 있는데 거기 비욘세도 초청한 걸로 아는데…….

다시 사회자가 말을 끊었다. "그건 패리스 힐튼은 모르고, 프로덕션 오가 대답할 걸로 안다." 질문하다 만 기자가 한 마디 보탰다. "이게 최대 화제인데 이걸 못 물어보고 있다." 그래도 다른 질문은 이어졌다.

-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나 특별히 드시고 싶은 한국 음식이 있다면? 한국과 일본의 프레스 반응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한국 고궁이나 한국 건물들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들었다. 아름다운 건물이나 고궁을 보고 싶다. TV쇼 촬영하고 가는 길에 보니까 애완견 숍이 굉장히 많더라. 거기도 들러보고 싶다. 옛날 풍취 느낄 수 있는 오래된 거리도 방문하고 싶다. (통역을 보며) 두 번째 질문이 뭐더라? (통역이 말해주자) 한국 음식은 비빔밥을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어서 더 먹어보고 싶다. (통역을 보며) 마지막 질문이? (통역이 마지막 질문을 말해 주자) 한국에 와서 미디어 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진심으로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환영해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


태그:#패리스 힐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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