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함께 울었습니다. 이날 방송을 보며 그간 가져온 '건방진 문제아'라는 이하늘씨에 대한 이미지를 제 가슴에서 지웠습니다. 그도 그렇게 큰 슬픔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었군요…"'가요계의 악동'으로 불리어온 DJ DOC의 리더 이하늘이 강호동이 진행하는 MBC 오락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불우했던 자신의 10대를 털어놓자, 이에 대한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7일 밤 방송에 나온 이하늘은 열일곱 살이던 시절 할머니와 함께 살던 기억을 떠올리며, "할머니가 나를 줄 때는 좋은 반찬을 차리고, 혼자 드실 때는 형편없는 식사를 하는 걸 보고 학교를 그만둔 후 돈을 벌려고 공장에 나가기 시작했다"는 '가난의 추억'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이 이야기를 전할 때 이하늘은 그간 시청자와 팬들에게 보여준 다소 '건방진' 모습을 완전히 버리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의 눈에 비친 눈물을 본 시청자들은 위와 같은 위로를 전하며 이하늘의 음악적 미래를 축복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하늘은 할머니와 살아온 이야기만이 아니라, 어려웠던 시절의 추억담과 같은 팀에서 활동한 김창렬, 정재용과의 인연을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