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0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재단빌딩에서 열린 '독도의 날 제정 선포식'에 참석한 이회창 한나라당 전 대표가 박수를 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재단빌딩에서 열린 '독도의 날 제정 선포식'에 참석한 이회창 한나라당 전 대표가 박수를 치고 있다. ⓒ 권우성

 

[기사 보강 : 6일 오후 6시 41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밝힐 '국민께 드리는 말씀'(가칭)을 탈고했다고 이 전 총재를 수행하는 이채관 보좌관이 밝혔다. 원고 분량은 이 전 총재가 읽는 속도로 15분 정도라고 한다.

 

이 보좌관은 "오후 3시께 이 전 총재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 전 총재가 (원고를 컴퓨터로 치는) 워드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신 걸로 봐서 원고를 마무리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보좌관은 "분량은 이 전 총재가 직접 읽어보니 15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전 총재는 이 보좌관에게 "(기자회견) 준비가 어떻게 돼가고 있느냐. 소홀한 것은 없느냐"며 회견 준비상황도 확인했다고 한다.

 

선언문은 이 전 총재가 손으로 직접 썼다. 이 전 총재는 평소에도 본인의 견해를 밝히는 연설이나 강연문은 꼭 직접 작성한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 전 총재는 제목을 무엇으로 할지를 놓고도 숙고를 했다. 5년만의 정치재개 선언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 보좌관은 "(이 전 총재가 선언문의) 제목도 몇 가지를 생각해놓으셨더라"며 "최종적으로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 전 총재는 상경하는대로 바로 회견장인 남대문로의 단암빌딩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장은 "오늘밤 제가 다시 내려가서 내일 이 전 총재를 모시고 올라오면 바로 회견장으로 가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보좌관과 나눈 일문일답.

 

- 이회창 전 총재 원고 작업은 다 됐나?
"회견문은 15분 정도다. (기자회견) 사전에 원고를 배포할 거다."

 

- 이 전 총재가 직접 윤독을 해보니 그 정도 걸린다는 거냐?
"그렇다. 이 전 총재께서 직접 읽어보니 15분 정도 걸린다는 거다."

 

- 선언문의 주요 메시지는 무엇인가?
"언론 보도에서 크게 빗나가진 않을 것 같은데… 자세한 건 모르겠다."

 

- 이 전 총재는 언제 상경하나?
"제가 일단 오늘 밤에 내려가면 내일 아침에 (기자회견) 시간에 맞춰서 모시고 올 거다. 오셔서 바로… (회견장으로 간다).

 

- 오늘은 안올라오시나.
"오늘은 안올라오신다."

 

- 내일도 댁에 안들리고 바로 이곳(단암빌딩)으로 오시는 건가?
"그렇다. (언론들도) 댁 앞에 있는 기자분들 철수 시키시라(웃음)."

 

- 원고 내용과 관련해 이 전 총재가 한 말이 있나?
"다른 말씀은 없었다."

 

- 통화할 때는 이 전 총재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
"어느 정도 그게(작업이) 되셔서 (이제 컴퓨터로) 워드 찍는 작업 필요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 제가 볼 때는 최종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된다."

 

- 통화는 언제 한 건가?
"오후 3시쯤 통화했다."

 

- 또 그밖에 이 전 총재가 한 말이 뭔가?
"이쪽 준비상황이 어떠냐. 준비에 소홀한 건 없느냐고 하셨다."

 

- 이 전 총재 기분이 어떤 것 같았나?
"마음이 홀가분한 것 같아 보였다."

 

- 선언문의 제목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인가?
"그건 잘 모르겠다. 제목을 몇 가지 해놓으셨더라. 최종적으로 뭘로 할지는 모르겠다."

 

- 내일 동작동 국립현충원 갈 때는 어떻게 이동하나?
"이 전 총재가 지금 쓰는 차량이 예전에 쓰던 차라서 앞으로 쓸 차는 일단은 승합차 구입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 중이다. 내일은 봐서 승용차 보다는 편한 차를 이용하려고 한다. 현재로선 차를 렌트하려고 한다."

 

- 언제 이 전 총재에게 가나?
"저녁밥 먹고 옷 갈아 입고 가려고 한다."


#이회창#출마선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