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부터 한달간 제주 한림공원에서는 국화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림공원은 제주시에서 서쪽 국도를 따라 33km 쯤(40분 소요) 가다 보면 협재해수욕장과 맞물려 바닷 바람의 향취까지 듬뿍 선물 받는 곳으로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이 방문한 자리는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층층 계단 국화꽃 5층 석탑은 하늘을 향해 손짓한다.
한참을 걷다 보면 무지개형 국화꽃 모형이 동심을 붙잡는다.
폭포뒤에 살알짝 얼굴 숨겨 물안개 장막삼아 수줍어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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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플 (꽃사슴 형 국화꽃과 사랑의 하트형 국화꽃이 기념촬영 장소로 안성 맞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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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형과 하트형의 국화꽃은 기념촬영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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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과 호박 (호박이 흉년인가? 예전의 숫자를 채우지 못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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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가는 곳 마다 호박이 주렁 주렁 열렸었다. 올해는 흉년 탓인가? 태풍 탓인가? 추운 날씨 탓(?)에 더욱 썰렁하게 느껴진다.
한라산 단풍은 태풍 나리로 빛을 바랬다. 한림공원 국화꽃은 향기 머금고 가을 하늘을 수 놓았다.
제주의 초가집 모형의 돌은 국화꽃 축제의 여유로움을 나타냈다. 한 송이 국화꽃 만이 초가집을 지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