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회창 전 총재님! 이제 역사의 부름을 외면하지 말고 당당히 걸어 나와 우리의 지도자가 되어 주십시오!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십시오!"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대전충청지역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대전역 광장을 울렸다.


대전자유포럼(대표 송성순)이 주최한 '이회창 전 총재 대선 출마 촉구대회'가 2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 전 총재 지지자 150여명이 참석했으나 행사장에 자리에 앉은 참석자는 50여명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주변에 서서 행사를 지켜봤다.

 

단상 정면에는 '이회창 전 총재님의 구국결단을 촉구합니다'라는 글귀의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참석자들은 '법과 원칙', '검증된 후보' '정직한 사람' '대한민국 희망'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 전 총재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대전자유포럼의 송성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 전 총재님의 결단을 촉구하는 이 대회는 서울과 부산·대구·창원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며 "이 전 총재의 결단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담긴 매우 뜻깊은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동안 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사회가 폭력으로 얼룩지고 말았다"며 "이는 우리가 선거에서 진정한 지도자를 뽑지 못하고 우를 범했기 때문"이라고 한탄했다. 또 "이 전 총재야말로 경력으로 보나 기품으로 보나 대통령으로서는 최적인 인물"이라며 "그 분만이 우리나라의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 전 총재님은 이제 침묵을 깨치고 떳떳하게 국민 앞에 나와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도탄에서 헤매는 민생들을 외면하지 말고 시급히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온갖 의혹을 가진 후보로는 정권교체 이룰 수 없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공격하는 발언도 쏟아졌다. 서유승 미래포럼 대표는 "우리사회에는 자기의 자리를 이용해서 부정축재를 하는 후보가 있다"며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본선에서는 조그마한 것 하나도 크게 부풀려지는 것"이라며 "온갖 의혹을 가진 후보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번 선거를 야구와 비교하면서 "투수가 힘이 빠지고 불안하면 감독은 즉시 투수를 교체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며 "우리는 이제 투수를 교체해야 한다, 역사가 이회창 전 총재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회창 전 총재님! 이제 역사의 정중앙으로 나와 주십시오! 그래서 우리의 지도자가 되어 주십시오!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지지자도 "전과 14범이 무슨 대통령을 한다고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이회창 전 총재야 말로 진정한 이 나라의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이회창 전 총재가 제17대 대통령선거 국민후보임을 결의한다"며 "이회창 전 총재가 구국의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온 몸을 불사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충청의 미래(대표 박석우)는 오는 5일 오후 대전 중구 서대전시민공원에서 3000명이 참여하는 '이회창 전 총재 출마 촉구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태그:#이회창, #대선출마촉구, #대전자유포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