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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을 시작하는 날,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장 아이들이 미동산수목원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충북 청원군 미원면에 있는 미동산수목원은 도립 수목원으로 선진 임업기술의 연구개발 및 보급, 산림환경 보존, 각종 수목과 야생초화류 전시, 희귀·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보호 및 증식, 생태교육 환경조성 등의 목적으로 2001년 개원하였으며 총면적이 94만여 평이나 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수목원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들이 저절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웨딩프라자를 겸하고 있는 야외광장은 어린이나 연인들의 쉼터로도 좋아 휴일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광장 앞의 작은 연못에서 분수가 물줄기를 내뿜고 있는 건물이 산림과학박물관이다. 산림과학박물관은 소중한 산림자료를 보존ㆍ전시하고, 사람과 숲이 함께 어우러지며 미래의 환경을 가꾸는 열린 학습의 장으로 꾸며져 있다. 또 소나무와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계칙이 수록되어 있는 송계 등 한국의 임업발전사와 소멸되어가는 전통 산림문화를 발굴ㆍ전시하여 우리나라의 산림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산림과학박물관 바로 뒤에 난대식물원과 무궁화원이 있다. 난대식물원은 중부지역에서 자생하기 어려운 난대수종 100여종이 식재되어 있고, 무궁화원은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종류별로 식재하여 나라꽃을 알리면서 나라 사랑을 심어준다.

 

 

미동산수목원을 가로지르며 냇물이 흐른다. 다리를 건너면 예쁜 건물이 맞이하는데 수목산야초전시원이다. 주목ㆍ미선나무ㆍ깽깽이풀ㆍ바위솔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귀나무와 산야초 100여종이 은은한 향기를 내뿜어 자연과 하나가 된다. 나비의 먹이와 일생을 알아볼 수 있는 나비생태원과 이어진다.

 

 

나비생태원 밖에 나무로 만든 놀이기구가 있다. 아이들에게는 놀이기구가 최고다. 이상한 모습의 놀이기구를 보자 우르르 몰려가 오르락내리락 신이난다. 한자리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추억남기기도 했다. 

 

 

10월 18일에 개장한 목재문화체험장이 가까이에 있다. 전시실ㆍ목재체험실ㆍ공방 등 목재전시와 현장체험을 통해 목재와 친근해지도록 목재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들에게는 제일 즐겁고 신나는 공간이다. 시계, 안경테, 마우스, 라디오 등 나무로 만든 생활용품에 관심이 많았다.

 

전통문화와 문학ㆍ나무이야기ㆍ산촌체험이 주제인 미동산의 다양한 자연생태계와 생물들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탐방로, 숲속의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MTB코스도 있다.

 

분교장의 적은 아이들이 나무의 일생과 나무의 쓰임을 보면서 고마움과 사랑을 배운 하루였다. 돌아올 때 이벤트 회사에서 풍선까지 하나씩 받았으니 ‘하하 호호’ 즐거워했던 일만 기억에 남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크는 게 아이들이고, 그래도 귀여운 게 아이들인데 누가 뭐라고 나무랄 것인가?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디어다음과 한교닷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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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동산수목원, #산림과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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