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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은 1일 새벽(한국시간) 제62차 총회를 열어 '한반도에서의 평화, 안전 및 통일'이라는 제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을 통해 UN은 "평양에서 개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양 정상간 정상회담 및 10월 4일 채택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뿐 아니라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평화와 공동번영을 증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임을 인정한다"며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이 동 선언을 완전하고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공고히 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굳건한 기반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UN은 세계 각 나라에 대해서도 "남북 간 대화, 화해 및 통일과정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절한 방식으로 동 과정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결의안은 남과 북이 공동으로 발의했으며, 총회에서는 양측 주UN대사의 제안 설명에 이어 유럽연합 대표와 포르투갈·미국·중국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통일을 경험한 독일·예멘·베트남 등 24개 국가 대표들이 지지 발언을 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총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영구 평화체제 및 궁극적인 통일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국제사회가 남북의 노력을 지지토록 권장하고 나름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UN총회 결의안는 구속력은 없지만 전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채택되는 경우 국제사회의 총의를 대변하는 정치적 선언의 성격을 갖고 있다.

 

국제연합은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채택한 6·15남북공동선언에 대해서도 환영,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다음은 62차 총회 결의안 번역본이다.

 

한반도에서의 평화, 안전 및 통일
 
총회는, 남북정상회담 및 2000.6.15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양 정상에 의해 채택된 공동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2000.10.31자 결의 55/11을 상기하며,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에 관한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재확인하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이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전을 공고히 하는데 필수적이며,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따라 역내 및 그 밖의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며,

 

2007.10.2~4간 평양에서 개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양 정상간 정상회담 및 10.4 채택된「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남북한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뿐 아니라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평화와 공동번영을 증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임을 인정하며,

 

2007.10.1 사무총장 및 총회의장의 남북정상회담 환영성명과 함께 2007.10.4 남북 정상간 선언에 대한 사무총장의 환영성명을 상기하며,

 

1. 2007.10.2~4 간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 및 2007.10.4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양 정상에 의해 채택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한다.

 

2.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이 동 선언을 완전하고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공고히 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굳건한 기반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

 

3. 남북 간 대화, 화해 및 통일과정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절한 방식으로 동 과정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지원할 것을 회원국들에게 요청한다.

덧붙이는 글 | <참말로>에도 실립니다.


#국제연합#인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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