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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각비가 세워져 있는 우리 구의 아름다운 정원
▲ 최치원 선생의 "해운대" 석각비가 세워져 있는 우리 구의 아름다운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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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답니다.
▲ 해운대 구청 정원 정말 멋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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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는 천년의 고장. 천년이 지나도 바다는 변하지 않고 아름다운 바다와 천혜 자연을 관광 자원으로 둔 해운대구청. 해운대 관광특구의 행정기관에 어울리는 멋진 정원을 가지고 있다.

구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해운대구청, 그 구청 마당에 신라말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직접 쓴 "해운대" 석각비가 세워져 있다.

해운대하면 최치원 선생을 떠올리고, 해운대는 최치원 선생의 고향보다 널리 알려진 셈이다. 선생은 가야산 입산길에 이곳을 지나던 중 주변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흠뻑 젖어 일대를 소요하다가 선생의 자이기도 한 "해운대(海雲臺)"를 암석에 음각하였다는 데서 해운대의 지명이 비롯되고, 이 글씨는 선생의 글씨가 지워진 것을 아쉬워 하는 어느 후인에 의해 옮겨졌다는 데 의의가 깊다.

실제 "해운대" 석각은 동백섬 남쪽 끝부분 바다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 해안 바위 위에 새겨져 있으며, 수많은 세월풍우에 씻겨 지금은 세글자중 '운(雲)'자가 많이 마모된 상태로 남아있다. 그리고 동백섬에는 해운대를 노래한 선생의 시 9편도 전해 내려온다.

언제나 열려 있답니다.
▲ 자랑스러운 구민들의 정원 언제나 열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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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구청 정원도 관광특구의 자랑에 포함됩니다.
▲ 해운대 석각비 안내문 해운대 구청 정원도 관광특구의 자랑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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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기도 한 최치원 선생. 선생은 당나라에서 과거에 급제하였다. 그러나 귀국하여 28세 때 돌아와 벼슬을 맡지만, 난세를 한탄하여 벼슬에 뜻을 끊고, 산수를 방랑하였다. 시대는 많이 다르지만 최치원 선생의 석각비는 해운대구청을 찾는 이들에게 많은 묵언을 들려주고 있다.  

해운대는 1994년 8월에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 해운대구는 해마다 7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해운대의 날 축제를 실시한다. 해마다 29일 저녁 7시 30분 전야 축하쇼를 시작으로 클라이밍 대회, 비치발리볼, 장사씨름대회, 해변노래방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를 펼친다.

해운대는 주거지로서 관광휴양지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이름난 해양 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해운대구청, 구청의 마당에 아름다운 정원은 구민들의 얼굴이며 또 자랑거리이기도 하지만, 최치원 선생의 흔적이 있어 더욱 정신의 향기가 묻어 난다.

가을바람에 괴로이 읊나니(秋風唯苦吟)
세상엔 날 알아주는 이 없네(世路少知音)
창밖엔 삼경의 빗소리(窓外三更雨)
등불 앞엔 만리로 내닫는 이 마음(燈前萬里心).

 <가을밤 빗소리를 들으며(秋夜雨中)>-'최치원'


태그:#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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