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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 대선 후보가 논술시험의 폐지와 내신반영 비율 완전자율화, 개방형 자율학교 확대 등 7대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9일 오전 대전 유성 스파피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화·정보화의 시대정신에 부응하고 창의력과 인성,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육성을 비전으로 삼아 평준화교육의 틀 위에서 평준화교육과 수월성교육을 동시에 혁명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국제고, 영재고 등을 현재 57개에서(약 2만8000명) 100개(약 5만 명)로 확대해, 지식경제 시대에 세계적인 두뇌를 기르는 ‘수월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평준화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현재 4개의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개방형 자율학교'를 200개(학생 수 약 15만 명)로 확대하고, 위탁경영주체도 지자체와 지식·문화공익단체, 대학교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입시제도를 더욱 단순화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내신반영 비율을 완전 자율화하며, 수능시험을 수준별로 보통시험과 특별시험으로 이원화하여 수험생과 대학이 이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시험을 보고, 또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하겠다는 것.

 

특성화교육의 다양화를 위해서는 현재 193개의 특성화고교를 350개로 늘리고, 전문대학을 특성화대학으로 집중 육성하여 인문계 집중을 완화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 밖에도 사교육비 반감을 위해서 방과 후 학교를 내실화하여 외국어교육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대학등록금 걱정 해소를 위해 각종 장학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5세아 교육을 완전무상으로 하는 등 영·유아에 대한 보육과 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는 일반학교의 평준화교육과 비평준화 사립고의 수월성 교육 간에 양자택일하라는 정동영·이명박 후보의 반편적(半偏的) 주장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이인제가 다짐하는 7대 교육정책 공약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교육강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충청지역 비전공약도 함께 발표됐다. 이 후보는 청주와 대덕, 공주를 잇는 충청 신경제대특구(NECA : New Economic Cluster Area)를 건설하여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신경제 수도'로 발전시키고, 충북지역은 내륙 지식정보 관광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첨단충북'을 실현해 내겠다고 공약했다.

 

이 밖에도 충청지역에 과세자주권을 인정하는 등 새로운 실질적 지방분권의 시범지역으로 발전시키고, 충남과 충북, 강원도를 연결하는 ‘충청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충청권 광역교통망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내세우고 있는 충청도대통령론에 대해서도 역설하면서 "현재 호남으로 고립되어 있는 개혁세력의 지지기반을 호남에서 충청·경기·인천 등 서구벨트로 따뜻하게 확산시켜야 한다"며 "이에 더해 영남의 중산층과 서민들에 대한 정책적 연대를 통해 계층적 지지기반을 전국적으로 확대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뿐만 아니라 보수 대 개혁의 양대 구도로 우리 정치지형이 재편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고향인 충남 논산 부적면에 있는 계백장군 묘소를 참배한 뒤 대전 중구 어남동의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도 방문했다. 기자회견에 이어서는 박상천 대표와 최인기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태그:#이인제, #민주당, #교육정책,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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