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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제 세계1위의 조선 강국이다. 세계 최대의 조선소가 한국에 있으며, 전 세계 선박 시장을 거의 휩쓸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참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2차 대전 시기에 일본이 항공모함과 구축함을 만들 때 당시 조선은 겨우 목선이나 통통배를 만들뿐이었다. 그런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선박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으니 그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거대한 샤클(와이어 연결 고리)
 거대한 샤클(와이어 연결 고리)
ⓒ 김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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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서 10월 24일에서 27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조선기자재 및 해양장비전’은 주목할 만한 행사였다. 세계 제1의 전시기획 회사가 협력한 이번 전시회에는 총 38개국에서 851개 업체가 참가한 초대규모 행사였다. 국내에서 393개 업체, 국외에서 458개 업체가 만든 총 1050개의 부스에서는 조선과 해양에 관련된 모든 품목이 현란하게 전시되었다. 가히 세계1위의 조선 강국이라는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독도함 모형
 독도함 모형
ⓒ 김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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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철저히 업체 중심의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였다. 또한 방위산업 및 항만 산업 관련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되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킨 전시회이기도 했다. 시 차원의 대승적 협조는 물론이고 대규모 바이어들의 방문과 활발한 상담은 전시회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기도 했다.

국산 미사일과 어뢰
 국산 미사일과 어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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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이었다. 해군본부의 협조 하에 치러진 이 전시회는 각종 해양 방어 시스템과 선박들이 전시된 특이한 행사였다. 아시아 최대의 수송선인 독도함과 국내 최초의 이지스 함인 세종대왕함의 모형이 전시되었고, 국산 어뢰와 함대함 미사일 등이 전시되기도 했다. 또한 무인 헬기와 수륙 양용 보트, 최첨단 레이다 체계 등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거대한 선박 엔진
 거대한 선박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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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4일 개막식과 개막축하 리셉션을 시작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27일(토요일)에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사 도중에 해군 3함대에서는 해군함정공개 행사를 가졌으며,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수륙양용보트
 수륙양용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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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은 세계 최대의 조선 강국에 걸 맞는 질적인 성장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사실 한국의 조선 산업은 아직 양적인 성장의 측면이 높다. 핵심 부품이나 핵심 원자재는 아직도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통해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도 갖춘 조선 해양 강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유포터에도 송고함



태그:#해양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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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스토리텔링 전문가. <영화처럼 재미있는 부산>,<토요일에 떠나는 부산의 박물관 여행>. <잃어버린 왕국, 가야를 찾아서>저자. 단편소설집, 프러시안 블루 출간. 광범위한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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