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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유족대책위 조호영대표 한국타이어 조호영대표가 기자와 만나 사망사건 원인규명과 산재인정을 설명하며, 유가족에 대한 감시와 탄압을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유족대책위 조호영대표한국타이어 조호영대표가 기자와 만나 사망사건 원인규명과 산재인정을 설명하며, 유가족에 대한 감시와 탄압을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김문창

 

한국타이어 유족대책위(대표 조호영) 등 9명은 23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사인규명과 산재인정을 촉구했으며, 한국타이어 본사도 방문해 유족감시와 탄압중단을 촉구하는 항의문을 전달한다.

 

한국타이어 유족대책위는 그동안 드러난 사측의 유족에 대한 감시와 유감스러운 태도에 대해 조목조목 적시했다. 이들은 사측이 유족 산재신청 비협조, 집회신고 선점, 유족시위 방해 의혹, 노사자율점검 결과 비공개, 유족과 함께하는 사원을 탄압, 사인규명을 요구하는 유족대책위의 유인물을 ‘명예훼손’이라고 주장, 사생활 뒷조사 한 유족별 가계도 작성, 항의전화 지시와 막말 등을 제기했다. 


조호영 대표는 “자식을 잃은 것 만해도 억울한데, 유가족에게 감시와 탄압이 웬 말이냐”며,“ 한국타이어는 유족에게 사과하고 1년 내에 11명이라는 죽음에 대해 사인규명이 반드시 이뤄져 억울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족대책위는 사측에 ▲유족이 신뢰하기 힘든 노사안전자율점검을 중단하고, 유족대책위 ․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 참여로 실질적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사망원인을 밝혀 낼 것. ▲고인의 산재승인을 적극적으로 돕고 유족에 대한 응분의 보상을 할 것 ▲그간 유족대책위에 보인 이중적이고 기만적인 행동에 대해 최고책임자가 공식사과 할 것 ▲다시는 우리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 마련하여 발표 할 것 ▲유족대책위를 돕는 사원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한 유족대책위는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한국타이어가 유족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 노사자율점검을 통한 현장 진단을 진행하고 있고, 유족들에게 취업알선 등 유족 생활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유족들에 대한 감시와 탄압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최근 1년 사이 폐암과 신근경색 등으로 대전공장, 금산공장, 연구소 등에서 11명의 사망노동자가 발생했다며, 역학조사를 통한 사인규명, 사망자산업재해인정, 특별근로감독실시 등을 대전지방노동청에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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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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