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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展 시상식에서 안양시 특별상 수상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展 시상식에서 안양시 특별상 수상
ⓒ 공공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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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를 어떤 공간으로 만들고 어떻게 쾌적한 문화도시로 조성할 것인가. 최근 도시 디자인과 경관조명, 공간설계 등 도시와 거리의 모든 부분과 밀접한 공공디자인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그 가운데 한국공공디자인학회와 국회공공디자인문화포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2007 대한민국공동디자인엑스포가 열렸다. 이 자리서 안양시가 '공공미술' 특별상을 수상했다.

안양시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 시가 추진하고 있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사례와 아트시티 21 사업, 야간경관사업 추진계획 등을 출품했으며 그중 공공예술프로젝트 사례가 심사위원진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도시예술은 삭막한 도시의 거리와 공공시설에 문화예술과 디자인을 접목시켜 이미지를 새롭게 만드는 공공예술과 공공디자인으로 대표되며 안양시가 지난 2005년 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예술과의 열애가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안양시 예술도시기획단 김성수 단장은 "안양시는 공공디자인이 이제 시범도시로 선정 추진하는 시작 단계이기에 그동안 추진해온 공공예술프로젝트, 아트시티 사업 사례를 출품했으며 이례적으로 특별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에 전시된 <안양관> 부스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에 전시된 <안양관> 부스
ⓒ 공공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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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안양관>. 문화관광부 시범사업으로 2007년부터 시작된 안양 만안구 공공디자인사업을 소개.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안양관>. 문화관광부 시범사업으로 2007년부터 시작된 안양 만안구 공공디자인사업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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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술에 이어 공공디자인 추진하는 안양시

안양시는 이번 엑스포에 안양공공예술재단 주관으로 <안양관>을 마련하고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 소개 및 공공예술프로젝트(APAP) 2005년 성과와 2007 소개, 아트시티 21 사업, 야간경관사업 추진계획, 안양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 성과, 병목안 시민공원 조성사업 추진사업 등을 입체 전시물을 통하여 홍보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이는 아름다운 도시, 예술의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준 높은 문화적 자산을 만들어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문화를 가꾸자는 노력으로 시는 2006년 예술도시기획단 신설, 2007년 안양공공예술재단을 설립하였다.

특히 문화관광부 추진 '공공디자인 시범도시'로 선정돼 안양 만안구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5년동안 총 100억원(국비50억·시비50억)이 투입되어 구도심 전체에 대한 공공시설물의 디자인들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공공디자인사업을 추진하게 돼 관심을 모은다.

문화관광부는 예술도시기획단을 조직하고 공공예술재단을 설립해 도시의 공공디자인화를 추진 중인 안양시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의지와 관심도, 개선 및 홍보효과 등을 고려해 볼 때 시범사업을 통해 중앙·지방 및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팽창과 산업의 발달에 따라 더욱 과밀화되고 있는 도시 이미지를 변화시켜 도시를 재생시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해 도시환경을 바꾸기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는 안양시를 주목해 봄직하다.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안양관>. 안양시가 추진하는 공공예술, 아트시티, 야간경관사업 등을 일목요연하게 선보였다.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안양관>. 안양시가 추진하는 공공예술, 아트시티, 야간경관사업 등을 일목요연하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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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안양관>. 현재 진행중인 제2회 2007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안양관>. 현재 진행중인 제2회 2007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 공공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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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대상展 대상은 서울 'SOFT SEOUL'

한편 이번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展'은 중앙부처, 전국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및 공기업, 공공디자인 전문기업으로부터 총 55점의 추천작들을 미리 후보로 받아 심사위원회가 공공엑스포 개막식 날인 17일 오후에 각 참가기관의 부스를 방문 심사하여 선정했다.

특히 심사는 세계 3대 디자인 인증기관인 독일 IF디자인센터 '랄프 비그만' 원장을 공동 심사위원장으로 각계 디자인 전문가들이 별도의 심사위원회에서 현장 전시부스 방문과 심도 있는 토론, 평가회의 등을 거쳤으며, 최종 선정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展' 심사결과 대상에는 서울특별시의 'SOFT SEOUL - Vision of Design Seoul'이 선정되고 최우수상에는 부산 중구청의 '광복로의 광복' 등 5개 프로젝트, 우수상에는 경기 고양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등 12개 프로젝트가 뽑혀 19일 오후 1시30분 엑스포 행사장 내 광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도시와 거리에 숨결을 불어넣는 공공디자인 소통이 첫 단추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디자인으로 걷다'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디자인으로 걷다'
ⓒ 공공디자인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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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21세기 도시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는 우리 공공디자인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도시환경 등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비전과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과 열기 또한 뜨거웠다.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공공디자인학회, 코엑스, 국회공공디자인문화포럼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공공디자인 엑스포에서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그동안 추진해 온 공공디자인 정책과 미래를 제시하는 청사진의 경쟁이다.

정부부처,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들은 공공관을 통해 공공디자인 개선사례 및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고 도시 디자인, 경관조명, 도시공간 설계 등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한 발짝 앞서고 있는 정책과 전략 등을 홍보에 디자인이 미래 전략을 선보였다.

또한 기초 자치단체들로는 안양시, 파주시, 평택시, 부천시, 군포시, 충주시, 속초시, 여수시, 창원시, 김해, 진해시, 부산 중구, 고성군, 보성군, 금산군 등이 참여해 지역단위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펼치고 있는 공공디자인 추진 정책과 청사진 등을 제시했다.

이는 매력 있는 도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으나 무분별한 팽창과 무계획적인 과밀화가 진행된 도시를 개조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히 200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가 내걸었던 '소통의 문화·우리들의 공간', '디자인으로 걷다' 슬로건은 공공디자인뿐 아니라 시정과 의정 등 각 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숙제이자 풀어야 할 과제와도 연계된다는 점에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의 큰 틀이라 볼 수도 있다.

이는 공공디자인이 단순히 도시를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적 가치를 존중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와 거리에 숨결을 불어넣고 새로운 옷을 입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첫 단추는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 가장 먼저가 아닐까 싶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양, #공공디자인, #공공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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