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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문화를 만들어 갈 새싹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소방안전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동기을 부여하여 소방에 대한 이해와 소방안전에 대한 "싹"을 키우기 위해 19일 여수소방에서는 "119 어린이 소방안전문화 축제"을 열었습니다.
ⓒ 조도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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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경기장 주변이 어린이들 목소리로 떠들썩하다. 오늘이 5월5일 어린이날도 아닌데 어린이날이 또 있나?  

 

지난 19일 여수 시전동 망마 경기장에서 '119어린이 소방안전문화 축제'가 열렸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져 추운 날씨가 되겠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있었다. 행사를 준비한 지영일 소방관은 "초등학교 시절 소풍가는 날만 잡으면 꼭 비가 내렸다는 징크스가 또 나타나 며칠 전부터 준비한 행사가 망쳐지지 않을까 내심 염려가 많았다"고한다.

 

새벽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 9시가 되자 햇살이 비친다. 바람이 조금 불면서 기온은 많이 내려가 쌀쌀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아이들이 소방안전문화 체험을 하면서 뛰어놀기에 딱 좋은 날씨다.

 

매년 10월이면 각 소방서에서는 소방안전문화 축제를 열고 있다. 모든 시민이 참여하여 소방안전 문화를 체험 하고 느낄 수 있는 참여 체험축제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소방안전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동기를 부여하므로 어렸을 때부터 '안전의 싹'을 키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문화 정착에 그 주안점이 있다고 한다.

 

여수소방서(서장 강대중)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 학생 등 4000여 명이 참여하여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문화 축제의 장을 열었다. '속도방수' '화학장비 시범' '인명구조시범' '소방차 방수 시범' '가스화재 진압시범'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기술을 어린이들에게 직접 시범을 보여주어 탄성을 자아냈다.

 

'119신고요령' '공기호흡기 착용체험' '응급처치 체험' '로프매듭' '물 소화기 사용체험' '소화기 사용법 퍼즐게임' 등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프로그램을 통하여 인명구조의 소중함과 화재의 위험을 직접 느끼게 하였다.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동절기를 앞두고 좋은 체험의 학습의 장이 되었다.

 

코스별로 이동을 하면서 체험하게 된 행사장에서는 개구쟁이들의 호기심 반 장난 끼 반인 녀석들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시키기 위한 소방관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때로는 엄한 표정으로 때로는 웃는 표정을 섞어가면서 개구쟁이들의 눈과 맞추면서 교육하는 열기가 뜨겁게 느껴진다.

 

강선화 꿈모아 어린이집 선생님은 "소방관들과 직접 접하면서 설명도 듣고 시범훈련도 관람할 수가 있어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 이였다"고 말했다.  이남주 선생님은 "어린이집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직접 인공호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체험장에 아이들이 많다 보니 코스를 다 체험하기가 좀 힘들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덧붙이는 글 | u포터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여수소방서, #소방안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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