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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옴천 계원마을 윤정자(64)씨 댁 마당에 영산홍 붉은 꽃이 활짝 피었다. 담장 곁의 영산홍 고목에 때아닌 꽃이 만개해 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든다. 윤씨는 “가을에 꽃이 피어도 봄이면 또다시 예쁘게 핀다”며 활짝 웃는다.

 

감이 붉게 익어가는 가을날의 영산홍 연분홍 꽃의 자태는 색다름으로 다가온다. 옴천 정보화 마을 운영위원장 박종욱(60)씨는 “제철은 아니지만 그래도 꽃이 핀 걸 보니 좋다며 마을에 경사스런 일이 생길 모양”이라고 기뻐한다.

 

 
 

 

친환경농업 1번지인 옴천 계원마을은 탐진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오염원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이다. 산골 계곡을 흐르는 1급수인 소하천에는 토하와 다슬기, 반딧불이가 살고 물은 시리도록 맑고 투명하다.

 

윤씨의 집 근처 수초가 가득한 방죽에는 꽃뱀 한 마리 머리를 치켜들고 혀를 날름대다 자유롭게 헤엄치며 간다. 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업 특구인 강진 옴천 계원마을, 가을에 찾아온 봄꽃 영산홍이 마을 주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큐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가을, #영산홍, #토하,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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