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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의 재정이 얼마인데 45%가 웬말이냐? 아무리 잘봐줘도 물가인상 범주를 벗어나면 당신들이 선거 때 약속한 말들이 거짓말만 했다는 것 아닌가. 재정 자립도를 생각하면 그런 말을 함부로 한다는 것은 얼굴에 철판 깔지 않았다면 정신 나간 자나 할일이라고 생각지 않으세요.”

 

“현직 시의원 중에는 지금 받고 있는 의정비마저도 주고있는 것이 아깝고, 차기 재선 때는 대폭 물갈이 해야 할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월정수당을 45%씩 올려 준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지난 8일부터 계룡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했던 <2008년도 계룡시 의정비에 대한 주민의견 조사>가 지난 17일 마무리되었다.

 

의견조사 결과는 주민들의 불만사항이 폭주한 가운데 무려 67%에 이르는 설문 참여자가 ‘더 적게 주어야 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적정하다’는 의견이 17%, ‘더 많이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15%로 집계됐다.

 

특히, 의정비 결정과 관련해 의견을 기재한 결과에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의정비 인상과 관련한 불만사항과 심지어 계룡시의원의 자질문제까지 거론하며 의정비 인상의 부당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의견 기재란을 통해 “의원도 의원 나름이라고 봅니다. 어떤 의원은 계룡시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분이 있는가 하면, 00의원 같은 분은 현재 주고 있는 의정비마저 아깝기도 하네요. 현수준의 의정비 (만큼이)라도 그 몫을 다해야만 하거늘... 의원님들!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 반성하시길”이라며 모 시의원의 자질을 지적했다.

 

계룡시는 지난 4일 충청남도에서는 처음으로 의정비를 올해보다 22.6%인 600만원이 인상된 3252만원으로 결정해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한편, 계룡시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이장수)는 지난 4일 의정비를 잠정 결정한 후 “10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실시하는 주민여론 조사 결과를 수렴하여 이를 토대로 회의를 거쳐 오는 24일경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주민의견 조사에서 제시된 결과가 의정비 결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그:#계룡시, #의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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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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