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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석산.
 인천 송도 석산.
ⓒ 대우자동차판매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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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심의 흉물로 10여년간 방치 돼 온 송도 석산(연수구 옥련동 산2-1번지)을 대우자동차판매주식회사(대우자판)가 인천시와 공동으로 개발해 ‘인천시민의 숲’으로 조성해 인천시에 기부하려 했으나, 송도 석산 개발이 대우자판의 송도유원지 도시개발사업 허가를 전제로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시민사회로부터 제기되자 최근 사업을 포기했다.

15일 인천시와 대우자판에 따르면 시는 연수구 일명 ‘송도 석산’ 13만9천㎡에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사업 시행자를 대우자판에서 인천도시개발공사로 변경키로 했다.

대우자판은 지난 8월 인천 도심에 흉물로 10여년간 방치 돼 온 연수구 옥련동 송도 석산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인천시 등과 공동으로 총 617억원을 투입 개발해 '인천시민의 숲'으로 조성, 인천시에 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자판의 송도 석산개발에 대해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등 인천 시민사회는 “대우자판은 얼마 전까지만 (=송도 유원지 주변)이곳에 48층짜리 초고층 호텔과 아파트를 지어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기업”이라며, “이번 계획안은 기존의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다. 그 진의가 의심스럽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우자판이 5월 송도유원지 16만6천여평에 대한 도시개발사업구역지정 제안서를 연수구에 제출했고, 이 중 13만여평이 대우자판부지로 대우자판은 이곳에 40층~7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3900여 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최근 인천시가 대우자판에 송도 석산 개발에 대한 사업포기를 종용(?)했고, 대우자판이 12일 송도석산 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포기신청서를 인천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송도 석산을 개발, 기부 채납해 지역 기업으로 사회적 환원을 하려 했다”면서, “사업포기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송도 유원지 개발 사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인천연대, #인천 송도 석산, #대우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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