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64.7%는 자전거로 등·하교를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대전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남동)이 지난 달 17일부터 21일 까지 대전지역 중·고등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이용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자전거로 등·하교 할 의사가 없는 이유로는 도로 안정성문제가 79.2%로 가장 많았다. 또한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고 응답한 수는 903명 60.2% 였고, 자전거 도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57.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만들어진다면 969명인 64.6%는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531명인 35.4%는 안정성문제, 불편해서 등의 이유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8.4%는 자전거를 이용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 이용 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는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이 46.8%,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방안이 28.8%, 자전거 보관대 설치가 24.4%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은 경제적, 환경적으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한 도로여건과 안정성문제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며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확대를 위한 여건개선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소비자시민모임은 (사)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 대전지부 등과 함께 에너지 절약 홍보를 위해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유등천 자전거 전용도로 태평교 아래에서 '푸른 지구를 위한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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