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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 행사 개막이 시작되는 안양 평촌중앙공원 전경
 전야제 행사 개막이 시작되는 안양 평촌중앙공원 전경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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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FUN) 즐겁게-새롭게-다함께를 주제로 안양시민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안양시 후원으로 경기도 안양시 평촌 중앙공원에서 알차고 화려하게 펼쳐졌던 제7회 안양시민축제가 7일 화려한 불꽃놀이를 끝으로 아쉬움속에 내년을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일 화려한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해 7일 불꽃놀이와 함께 대미를 장식한 이번 제7회 안양시민축제는 풍성한 공연과 기획전시 및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풍성한 볼거리에다 성숙해진 진행까지 더해 50만 가까운 인파가 찾았을 정도로 시민들을 매료시켰다.

첫날인 5일 코미디언 이용식, 이선민의 사회로 진행된 전야제에는 김도향, 한영애, 태진아 등이 출연하고 6일 시민퍼레이드와 시민의 날 기념식 그리고 시민가요제로 무르익었고 7일 안치환과 인순이 등이 출연한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제7회 안양시민축제 행사가 펼쳐진 안양 평촌중앙공원
 제7회 안양시민축제 행사가 펼쳐진 안양 평촌중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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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둘째날 시민가요제 수상자들
 축제 둘째날 시민가요제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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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둘째날 오후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안양 평촌대로에서 진행된 시민퍼레이드는 수도군단 장병들이 직접 참여한 안양문화원의 정조대왕 능 행차 시연을 필두로 육군 51사단 군악대, 관양1동을 비롯한 풍물단, 코스프레 공연을 펼쳤던 평촌공고 만화동아리 등이 참여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 주간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메인 무대의 마지막 공연을 남기고 마치 멋진 분위기를 시샘하기라도 하듯 행사장에 비가 내려 주최측인 시민축제추진위원회와 안양시 관계자들의 고개가 하늘에서 떠날줄 몰랐으나 20여분후 개어 하늘이 도왔다.

비가 그치자마자 음악이 울려퍼지는 평촌중앙공원에는 화답이라도 하듯 시민들의 발걸음을 행사장으로 돌아오게 하면서 3만여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인순이, 안치환의 노래공연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평촌벌 밤하늘에 울려퍼지고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5개 테마로 진행된 주간 행사중 한곳인 공연마당
 5개 테마로 진행된 주간 행사중 한곳인 공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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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로 초만원을 이룬 교육체험 현장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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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퍼레이드, 안양시민축제 주 테마 자리매김

키다리자전거, 브라질 무용단의 삼바댄스의 화려함과 아프리카 세네갈 원주민들의 토속 민속춤, 시민사화단체 회원들의 세계각국 가면춤 등 1천여명의 다채로운 장면들은 안양시청을 출발, NC백화점 사거리와 평촌중앙공원까지의 3㎞ 구간에서 펼쳐졌다.

특히 퍼레이드에 처음으로 직접 참여한 수도군단 장병 150여명은 장군, 기수, 문무백관 등으로 신분에 따른 전통 복식을 차려입고 현역 군인들답게 절도있는 행진으로 그동안 어가행렬에서 볼수 없던 장중함을 선보여 거리 시민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가행렬에서 임금 복식을 갖추고 정조대왕 역을 수행한 수도군단 김운정 중령(대대장)은 "정조대왕 역을 맡게 돼 큰 영광이다. 소중한 문화유산인 정조대왕 화산능 행차 어가행렬을 보전하고 계승시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통통제에 따른 어려움으로 만안구에서의 행사 진행을 포기해 아쉽지만 군 장병들의 참여로 민.관.군 협력 체계를 처음 마련하고 평촌대로에서 3시간여 진행한 도심속 퍼레이드 풍경은 외국처럼 거리 퍼레이드도 축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군 장병들이 참여한 정조대왕 능행차 시연
 군 장병들이 참여한 정조대왕 능행차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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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춤 복장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한 브라질 무용수
 삼바춤 복장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한 브라질 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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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고증 통해 안양 향토음식으로 발굴

이번 시민축제의 한가지 특징은 새롭게 시도된 음식문화축제를 들 수 있다. 각종 전통음식과 안양시의 팔도 자매도시 특산물 등이 선보인 가운데 가족 김치왕 경연대회, 제과 제빵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등이 마련돼 엄마.아빠와 가족단위 시민들의 흥미를 끌었다.

특히 전통음식이 빈약했던 안양시는 이번 음식문화축제를 계획하며 70년전 안양 귀인동에 한양을 오가는 길손들이 즐겨찾던 주막에서 설렁탕의 역사를 찾아 축제마당 한쪽에 한옥 주막집을 재현하고 안양 향토음식으로 설렁탕을 알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밖에도 메인마당, 댄스마당, 공연마당, 풍물마당, 어울마당 등 5개 테마 마당과 교육문화체험축제, 음식문화축제, 안양교도소 국화전시, 아트마켓, 벤처기업의 우수제품전시회, 자원봉사박람회, 종이모형전, 마술 등 부대행사 등에도 시민들의 눈길을 모아졌다.

고증을 통해 발굴한 70여년만에 재현한 안양 설렁탕
 고증을 통해 발굴한 70여년만에 재현한 안양 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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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공연에서 즉석 사랑고백과 뽀뽀를 하는 젊은 연인
 길거리 공연에서 즉석 사랑고백과 뽀뽀를 하는 젊은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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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프로그램과 메인행사 새로운 변화 있어야

한편 안양시민축제추진위원회는 3일간 50만 명의 시민들이 축제를 즐긴 것으로 잠정 집계한 가운데 가장 큰 특징으로는 참여단체의 다양화와 시민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이 대폭 늘어나면서 온가족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자평이다.

아울러 각 시민사회단체와 동아리에서 화려한 분장을 준비해 참여하는 시민 퍼레이드와 매년 회를 거듭 할수록 어린이들뿐 아니라 엄마, 아빠로 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형극, 자원봉사박람회 등은 시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임을 드러내는 프로그램들이다.

안양시민축제추진위가 주관한 안양시민축제는 해를 거듭하며 시민들도 어디서 무엇이 진행되는지 익숙해지고 진행 또한 완숙함을 더해가고 있으나 틀에 박힌 프로그램과 메인행사는 앞으로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축제전문가의 지적은 새겨야 할 대목이다.

안양시민축제 폐막 대미를 장식한 불꽃놀이쇼
 안양시민축제 폐막 대미를 장식한 불꽃놀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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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양, #시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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