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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군단 장병들이 참여한 정조대왕 화산능행차
 수도군단 장병들이 참여한 정조대왕 화산능행차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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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도군단 장병들이 지난 6일 제7회 안양시민축제의 일환으로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서 펼쳐진 거리 퍼레이드에서 수도군단 군악대로 구성된 취타대를 선두로 안양시민들과 함께 '정조대왕 화산능 행차 어가행렬'을 재현하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수도군단은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육군주간(Army Week)을 맞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강한 군대상을 홍보하고 지역 문화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해 민·관·군 신뢰와 협력체제의 소중함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수도군단은 그동안 안양천살리기 등 환경보호, 군부대 개방행사 등을 진행하고 7차례의 안양시민축제에서는 퍼레이드에 군악대가 참여하고 군악 연주회 등으로 행사에 동참했으나 군 장병들이 시민들과 함께 거리 퍼레이드 행열에 직접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군단 군악대의 거리행진
 수도군단 군악대의 거리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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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평촌대로에서 펼쳐진 안양시민축제 퍼레이드
 안양시 평촌대로에서 펼쳐진 안양시민축제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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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된 퍼레이드는 안양시청을 출발해, NC백화점 사거리와 평촌중앙공원, 먹자골목을 앞을 돌아오는 3㎞ 구간에서 진행되었으며 어가행렬, 군악대, 꽃차, 풍물단, 코스프레, 풍물단, 키다리자전거, 가장행렬, 남미 삼바댄스, 아프리카 원주민, 시민들의 세계각국 가면춤 등이 뒤를 이었다. 이 퍼레이드에는 모두 1천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수도군단 장병 150여 명은 이날 퍼레이드에서 장군, 장졸, 기수, 문무백관 등으로 신분에 따른 화려한 전통 복식을 차려입고 현역 군인들답게 절도있는 행진을 해 그동안의 어가행렬에서 볼 수 없던 장중함을 돋보이게 했다.

또 수도군단 군악대의 우렁하고 경쾌한 연주는 거리에 모인 시민들을 들뜨게 했다.

안양 평촌대로를 지나는 정조대왕 능행차 시연
 안양 평촌대로를 지나는 정조대왕 능행차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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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으로 분장한 수도군단 대대장
 정조대왕으로 분장한 수도군단 대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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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군단은 예하 사ㆍ여단별로 '1부대 1역사문화 지킴이 운동'을 시범적으로 펼쳐 각 부대 위치하고 있는 인근 지역문화재를 보전하고 장병 정신교육과 역사교육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수도군단은 2008년부터는 대대급 단위로 전 부대에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어가행렬에서 임금 복식을 갖추고 정조대왕 역을 수행한 수도군단 김운정 중령(대대장)은 "정조대왕 역을 맡게 돼 큰 영광이다. 소중한 문화유산인 정조대왕 화산능 행차 어가행렬을 보전하고 계승시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문화원 관계자는 "그동안 정조대왕 화산능 행차 어가행렬 행사에 고등학생들과 사회단체 회원들이 주축을 이뤘으나 이번에 군인들이 동참하면서 짜임새 있어 만족한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군의 참여가 계속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민.관.군이 함께 한 안양시민축제 퍼레이드
 민.관.군이 함께 한 안양시민축제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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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퍼레이드를 즐기는 시민들
 거리 퍼레이드를 즐기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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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민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안양시가 후원하는 제7회 안양시민축제는 평촌중앙공원과 안양예술공원에서 '펀(FUN) 즐겁게-새롭게-다함께를 주제로 다양한 마당에서 펼치지는 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면서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안양시민축제는 ▴메인마당 ▴댄스마당 ▴공연마당 ▴어울마당 ▴풍물마당 등 5개 테마마당을 비롯 음식문화축제, 교육체험축제, 벤처기업의 우수제품전시회, 자원봉사박람회, 종이모형전, 안양교도소 국화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풍성한 가운데 7일 저녁 불꽃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군 장병들이 참여한 정조대와 화산능 행차 재연
 군 장병들이 참여한 정조대와 화산능 행차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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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축제 행사장으로 행진하는 정조대왕 능 행차
 안양축제 행사장으로 행진하는 정조대왕 능 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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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 묘를 찾기위해 서울 창덕궁을 출발, 한강 배다리터∼노량행궁지∼시흥행궁지∼안양 만안교∼안양행궁지∼사근행궁지∼수원 화성을 거쳐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융릉까지 62.2㎞ 구간을 지나는 행렬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별로 진행해 온 '능행사' 행사의 경우 지난 96년부터 매년 2천여명에 이르는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재현하고 2005년 예산 2억5천여만원을 들여 펼친 수원시 규모가 가장 크며 안양시는 안양문화원 주관으로 시민축제에서 소규모로 진행해 왔다.

특히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행사를 지역 축제가 아닌 세계적 문화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서로 협조하여 내년 4월에 공동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능행차 연시 행사가 제대로 위용을 선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키다리 아저씨로 분장한 군악대 장병
 키다리 아저씨로 분장한 군악대 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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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양, #시민축제, #수도군단,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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