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가을꽃'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화 전시회가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풍기며 도심속에 마련돼 관람객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국향에 흠뻑 젖어들게 한다. 특히 전시된 국화는 교도소 담장안에서 수용자들이 직접 가꾼 것들로 그들의 정성과 마음을 잃는듯 하다.

 

안양교도소(소장 박태봉)는 지난 1년간 수용자들이 직접 재배하고 가꾼 국화 작품들이 10월 5일부터 3일간 안양 평촌 중앙공원에 전시되어 하나의 국화동산을 만들어 놓아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면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안양시민의 날'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안양교도소 수용자들이 원예교육을 받으면서 국화재배 기술을 습득하고 꽃을 사랑하는 정서를 함양하기 위해 올해 7회째 개최한 가운데 정성을 기울인 300여점의 국화들이 전시되어 10월 7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은 입국, 현애, 분재 등과 더불어 국화 줄기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한반도 지도, 말, 별, 잠자리, 하트, 거북 등 다양한 색상과 크기로 표현한 생동감 넘쳐나는 작품들이 선보여 해를 거듭할수록 볼거리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화를 대표하는 입국은 다양한 꽃의 색채와 모양, 개화 시기 등이 차이가 있으면서도 꽃이 크고 우아한 멋을 풍기고, 작은 꽃송이를 이용한 현애, 각가지 형태로 재배해 수십 또는 수백송이의 꽃을 피게 한 다륜작 작품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간이무대에서는 잠시 쉬어가면 구경을 하라는 듯 아름다운 기타 선율의 70-80노래를 들려줌으로 국화꽃 향기에 취하고 또한 음악에 취하게 한다.

 

전국 최대의 국화 재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안양교도소는 매년 1천여점의 국화를 재배하여 서울대공원, 롯데월드, 코엑스 등을 비롯한 일산 꽃박람회 국화작품전시 등에 출품하여 호평을 받아 왔으며 재배된 국화작품들은 유관기관 등에 기증하고 있다.

 

교도소 관계자는 "국화 작품에는 수용자들의 정성이 배어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지역주민들의 교정에 대한 이해와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수용자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이웃 사회에서 관심과 성원을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그:#안양, #국화전시회, #안양교도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