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자신의 삶이 참 무미건조하고, 반복되는 일상과 편안한 새장 속에서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세상과 타협치 않고 거칠고 불편한 삶을 살자고 다짐해 왔건만, 야생의 그것처럼 빛나던 옛 모습들은 점점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몸이 편치 않아서 그런 건지 마음까지 무겁습니다. 답답한 몸과 마음을 어떻게든 원상태로 되돌려 놓기 위해 불편한 불질을 애써 해보지만 영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옛 기억을 되살려 보았습니다. 이렇게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내게 힘을 준 소일거리들을.
생각해 낸 게 바로, 밑그림 색칠하기였습니다. 스케치 하려고 사둔 색연필도 있고, 얼마 전에 본 영화 <미스포터>와 피터래빗 홈페이지에서 밑그림도 봐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밑그림을 A4에 출력해서는, 방바닥에 덜퍼덕 누워서는 열심히 색칠을 시작했습니다. 30여 분 동안 꼼짝 않고 밑그림에 색칠을 하고 나니 제법 그럴싸한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당신도 재미없고 심심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당신의 삶을 무지개 빛으로 색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렇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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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연필로 무지개빛 삶 색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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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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