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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이해찬 후보캠프는 요즘 시쳇말로 초상집 분위기와 다를 바가 없다.
외형적으론 대선가도에 별다른 악재가 없다며 기존의 가속도를 유지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으나 자신의 지지기반이라고 자부한 부산·경남에서 비록 근소한 차이기는 하나 정동영 후보에게 패한 것이 뼈아프다.


친노 세력의 단일화효과도 기대했던 것과 달리 대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후보캠프를 당혹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영남권과 젊은 유권자를 아우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인 ‘유시민 선대위원장’ 카드도 최소한 부산·경남에서는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경선결과 나타났다.


전략적 요충지인 영남에서 최대한의 전과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남은 경선과정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역전을 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이 후보 캠프에서도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후보는 나름대로의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영남의 한축인 부산·경남에서는 목표달성에 미흡했지만 대구·경북 경선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의 맹활약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유 장관의 경선출마 당시 유 장관의 출신교 동문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지지세를 보여준 전례가 있고 전남·광주에서의 정동영 우세에 대한 대구·경북 친노 세력의 결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대구·경북에서 타 지역보다 높은 투표율과 득표를 기록한다면 현재 정동영 후보와 벌어진 2만여 표의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후보캠프의 확신이다.

이해찬 후보캠프의 관계자는 “가장 많은 선거인단인 수도권이 남아 있고 전략적으로 이해찬 후보에게 유리한 모바일 투표까지 감안하면 대역전은 아직도 가시권 안에 있는 목표”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 후보캠프는 대구·경북의 경선과는 별도로 모바일 투표에 거의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선대본부장인 유시민 전 장관이 흐트러진 머리와 맥 빠진 모습으로 ‘캠프가 망했어요’라며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며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UCC동영상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바 있다. 실제로 모바일선거인단 모집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도 캠프가운데서 가장 열성적이고 치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전 장관도 지난달 대구에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투표를 통해 정동영 후보 측의 조직 동원선거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해찬 후보의 마지막 승부수가 될 대구·경북의 경선과 모바일 투표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정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그:#이해찬, #유시민, #통합신당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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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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