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당 대통령후보경선 투표가 이뤄지는 대구엑스포 5층 투표소에서는 대구 유권자(5178명) 가운데 16. 6%(오후 4시 25분경)가량이 투표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후 5시 투표가 마감되었다.

 

후보자들은 강원지역 경선대회를 마친 뒤라서 그런지 대구경북 경선장 도착이 예정시간보다 10여분 늦어지기도 했지만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소견 발표 청취를 위해 미리 도착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순형 후보가 대선후보 경선관련 이의제기를 하며 불참한 가운데 후보자 4명이 자신들이 대선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상천 민주당대표는 “조순형 후보가 경선에 불참한 것이 안타깝다”는 소감을 피력하면서 “이번 경선이 끝나면 신당후보와 우리당 후보 간의 단일화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 박 대표는 “범여권 후보가 단일화되더라도 정통성을 지닌 민주당 후보가 반드시 공식후보로 선출되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국정 실패의 주역이 노무현정권이자 열린우리당임을 재차 강조했다.

 

연설에 나선 후보자들은 정해진 15분 동안 자신의 소신과 정책, 비전 등을 설명하면서 한나라당과 맞설 유일한 후보임을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후보자 정견발표는 추첨 순서에 의해 이인제(기호2번), 장상(기호 1번), 김민석(기호5번), 신국환 후보(기호4번) 순으로 했다.

 

이인제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조순형 후보자가 다시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중도개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 민주당 지지율 30%를 상회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장상 후보는 유권자를 향해 “중소기업을 살리는 길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자 실업자를 없애는 일”이라고 설명하면서 “대구가 세계적인 패션도시이자 교육도시로 급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정책비전도 내세웠다.

 

세 번째 정견발표에 나선 김민석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이 되도록 조순형 후보께서 복귀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경선에 문제가 있으면 그대로 공개하여 당이 어려움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그르쳐서는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민주당의 갈 길을 제시하는 선거가 되게 해 달라”고 하였다.

 

마지막 정견 발표에 나섰던 신국환 후보도 “조순형 후보가 대구경선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역설하면서 자신만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릴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신국환 후보도 정견발표를 통해 “중도서민층을 살려내는 정책에 앞장설 것”이고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가 자신임을 유권자에게 부각시켰다.

 

민주당 17대 대통령후보 대구경북지역 경선대회가 치러진 대구엑스포에서는 후보자들을 지원하는 운동원들이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늦게 도착한 유권자들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속속 들어오는 광경도 목격되었다.

 

조순형 후보 지지자 일부는 대구에 불참한 사연을 기자에게 묻기도 했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대구경선에서 조 후보가 불참했음에도 이인제 후보와 표차이가 별차이 없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 개표결과 공포 민주당17대 대통령후보 경선대회 개표결과를 김형동 부위원장이 하고 있다.
ⓒ 김용한

관련영상보기

 

민주당대통령후보 경선대회 개표 결과는 오후 7시경 공식 선포되고 이후 등위별 후보자들이 소감발표, 꽃다발 증정, 폐회선언 등의 순서가 이어질 예정이다.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지역 투표자수는 총 5178명 선거인 중 899명(17.4%)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으며 경북에서는 총 1만2864명의 선거인 중 2988명(23.2%)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개표결과 기호 1번 장상 35표, 기호 2번 이인제 396표, 기호 3번 조순형 247표, 기호 4번 신국환 후보 169표, 기호 5번 김민석 46표, 무효 투표수 6표, 기권수 4279표로 나타났다.


태그:#대선 출마, #민주당경선, #민주당대구경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곳의 권력이며 주인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