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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차례상에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를 올리지 않겠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농민·시민단체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규탄 집회는 계속된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의 외침은 귀성객들을 향했다. 이들은 추석 연휴가 사실상 시작 된 21일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귀성객들을 향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없는 건강한 한가위 보내십시오"라고 외쳤다 .

 

신지연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사무국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즐거운 마음만으로 명절을 맞이할 수 없다"며 "그 이유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신 사무국장은 "정부는 검역주권을 포기했고, 대형마트들은 국민건강의 위기를 외면한 채, 미국산 쇠고기 시판에 나서고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는  것뿐이다"고 밝혔다.

 

최재관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미국산 쇠고기를 조상님 제사상 위에 올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한미FTA로, 광우병 쇠고기 수입으로 우리 농업이 끝날 것이다"며 "고향 농촌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우병은 약도 없고,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은숙 서울여성회 회장은 "10여 년 전, 설마 수입농산물이 조상님 제사상에 올라가겠느냐고 우려했다"며 "지금 조상님 상위에 우리 농산물이 몇 개나 되느냐"고 말했다.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이번 명절에는 가족들과 함께 FTA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을 맞아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쇠고기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21일자 주요 일간지 등에 미국산 쇠고기를 홍보하는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는 '추석요리 종류는 달라도 미국산 쇠고기로 배부르게 푸짐하게',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 등 2가지 형태로 실렸다.

 

 

태그:#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한미FTA, #FTA, #범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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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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