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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하르방을 정문으로 만들어 세워 학교 수호신으로 삼았고, 제주 고유의 정낭을 설치하였다. 학교 팻말도 자연석에 부착하였다.)
▲ 정문 (돌하르방을 정문으로 만들어 세워 학교 수호신으로 삼았고, 제주 고유의 정낭을 설치하였다. 학교 팻말도 자연석에 부착하였다.)
ⓒ 장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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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의 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초등학교 학생수 추이는 2003학년도 5만2144명, 2004학년도 5만2359명, 2005학년도 5만1671명, 2006학년도 5만791명, 2007학년도 5만47명이다.

정부의 3자녀 복지혜택 정책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속단하기 어려우나 농산어촌 지역의 초등학교 취학 학생이 감소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현실이다.

(운동장은 자연 잔디를 심었다. 사각형 내는 농촌마을의 전형적인 버스정류장이 학교 정문 앞에 설치되어 있고, 울타리는 자연석과 꽃으로 단장 되었다.)
▲ 학교 전경 (운동장은 자연 잔디를 심었다. 사각형 내는 농촌마을의 전형적인 버스정류장이 학교 정문 앞에 설치되어 있고, 울타리는 자연석과 꽃으로 단장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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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특별한 학교가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설을 현대화한 것도 아니고, 장학금 혜택을 주는 등 획기적인 복지책이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한 학교, 제주 대흘초등학교(교장 강경찬)가 주인공이다.

(사진 제공 : 제주교육소식 5월호, 2007. 4. 12.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양성언 교육감과 제주 대흘초등학교 강경찬 교장이 제주형 자율학교 협약을 체결하였다. 사각형 내는 제주형 자율학교 팻말)
▲ 협약 체결 (사진 제공 : 제주교육소식 5월호, 2007. 4. 12.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양성언 교육감과 제주 대흘초등학교 강경찬 교장이 제주형 자율학교 협약을 체결하였다. 사각형 내는 제주형 자율학교 팻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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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지정한 제주형 자율학교는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이다. 그 중 하나가 제주 대흘초등학교이다.

제주 대흘초등학교는 제주형 자율학교 지정 조건에 부합하여 올 4월에 교육감과 교장이 협약을 체결하여 제주형 자율학교를 운영해 온 결과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해 냈다.

(아이 좋은 대흘교 아이 좋은 교육과정 -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즐거운 학교, 교목, 교화가 조화를 이루고 복도에 놓여 있는 감귤이 인상적이다.)
▲ 교육과정 (아이 좋은 대흘교 아이 좋은 교육과정 -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즐거운 학교, 교목, 교화가 조화를 이루고 복도에 놓여 있는 감귤이 인상적이다.)
ⓒ 장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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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흘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보면 1938년 대흘공동서당으로 시작하여 1948년 제주 4·3사건으로 교실이 불타고 폐교되었다.

1957년 조천초등학교 대흘분교장으로 문을 연 후 1962년 대흘초등학교 인가, 그 후 각종 연구시범학교를 거치며 2007년 제45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그러나 학생 수 감소로(2003학년도 6학급 76명, 2004학년도 6학급 75명, 2005학년도 6학급 66명, 2006학년도 6학급 78명) 폐교 위기를 맞았다. 그래서 학교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국제자유도시형(제주형 자율학교) ‘아이 좋은 학교’로 지정되며 6학급 148명 학생들의 배움터로 자리 잡았다.

현재 145명(최근 3명 전학)의 학생이 배움터인 제주 대흘초등학교는 ‘올바르게, 슬기롭게, 튼튼하게’를 교훈 삼아 조록나무를 교목으로, 동백나무를 교화로 정하여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해서 아름답고 착한 행동의 인성교육,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창의성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폭넓은 학습경험 제공, 교육가족의 참여로 수준 높은 교육활동 전개를 학교경영 중점 구현 시책으로 내 걸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어, 도덕, 사회, 수학, 영어, 우리들은 1학년을 기본 교과로

국어는 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논술 주제를 추출 지도하며 수학은 주당 1시간 더 확보하여 활동수학과정 운영, 영어는 1, 2학년 주당 2시간, 3, 4학년 주당 3시간, 5, 6학년 주당 4시간 이상을 편성 운영하며 수학, 과학, 예술 교과는 외국의 교과를 활용 지도하고 있다.

자율 교과로 즐거운 생활, 과학창의교과, 직업진로교과, 건강심성교과, 예술교과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조기진급, 조기졸업제 운영, 외국인이 되는 날 운영, 방과 후 학교 운영 활성화, 자율학교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외국인이 되는 날에는 월 2회 토요일 전 시간을 외국어로만 운영되며 교실마다 실생활에 필요한 코너를 만들어 모든 학생이 코너를 돌면서 외국인이 되어 보는 체험활동으로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도 외국어로 의사소통을 하여 외국어 능률을 향상시키고 있다.

(복도는 넝쿨 식물로 꾸며졌다. 사각형 내는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감귤밭)
▲ 복도 환경 (복도는 넝쿨 식물로 꾸며졌다. 사각형 내는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감귤밭)
ⓒ 장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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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학생 수 145명은 작년 78명에 비해 200%로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된 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교실이 포화상태여서 더 이상 전입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강경찬 제주 대흘초등학교 교장은 “현재 1층 교실을 2층으로 증축하여 더 많은 전입생을 받아 들여 농산어촌학교 살리기 운동의 모범 사례 및 국제자유도시형 자율학교의 표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통학버스가 마을을 순회하며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 운동장 내에 정류소를 마련,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사각형 내는 유치원 입구)
▲ 통학버스 (통학버스가 마을을 순회하며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 운동장 내에 정류소를 마련,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사각형 내는 유치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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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 대흘초등학교에서는 원어민 교사 1명, 전담교사 2명, 담임교사 6명, 교감 1명, 교장 1명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방과 전후 학부모 도우미가 활동하고 있으며, 특별활동에도 많은 전문가가 담당하고 있다.

농·산촌인 관계로 등하굣길이 먼 학생들의 불편함을 덜어 주기 위해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통학버스는 등하교 외에 특별활동, 체험활동 등에 투입 교육과정 운영에 더 없는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외 제주 전 지역을 전입 대상지로 삼고 있는 관계로 원거리 통학생을 위한 전세버스를 운행하여 학생들의 등하교를 하고 있는 것도 특별하다 하겠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장영주, #돌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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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통일교육위원, 한국녹색교육협회이사,교육부교육월보편집위원역임,제주교육편집위원역임,제주작가부회장역임,제주대학교강사,지역사회단체강사,저서 해뜨는초록별지구 등 100권으로 신지인인증,순수문학문학평론상,한국아동문학창작상 등을 수상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음(특히 제주지역 환경,통일소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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