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10시. 경주세계엑스포 화랑극장앞 소공연장에서 울릉도 문화소개의 날 개막식이 열렸다. 천년고도 경주가 가진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세계각국의 이질적인 문화들을 융화하여 인류문화를 새롭게 꽃피운다는 취지하에 열리는 문화박람회. 그 문화 중에는 울릉도도 있었다. '독도는 우리땅'의 가수 정광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울릉도,독도의 천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과 500여개의 오징어연이 선보여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황룡사 9층탑을 음각으로 형상화한 높이 82m의 경주타워가 주목을 받았는데 이 건물을 배경으로 오징어연이 날아 울릉도 광고 효과가 컸다는 게 경주시 관계자의 말이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울릉도 나물 시식회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공연을 관람하는 관광객들에게 울릉도 호박엿과 호박빵, 오징어를 무료로 제공해 울릉도의 맛도 알렸다.
이날 무대에는 각설이공연, 경북도립 국악단의 국악공연, 울릉초등학교 사물놀이팀 공연, 저동초등학교 음악줄넘기 시범단 공연 등이 관람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주변에는 경주향우회원들이 어깨띠를 메고 관람객들에게 울릉도, 독도 안내책자 등을 나눠주며 행사를 도와 고향사랑의 따뜻한 정을 타지에서도 느낄수 있어 좋았다. 2007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0월 2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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