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9월 14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범민련, 한총련, 한청,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등의 단체들이 17대 대선후보에게 국가보안법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범민련 남측본부 이태형 집행위원장은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민족의 통일문제가 더 높은 단계에서 논의되는 시점에 아직도 북을 적으로 규정하는 국가보안법이 존속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임을 밝히고 대선후보들이 앞장서서 이번 17대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것을 촉구하고자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정치연설에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회장과 류리 상명대 부총학생회장은 여전히 냉전수구적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한나라당을 규탄하였다.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회장은 "과거 군사정권의 후예이며 국가보안법으로 정권을 유지해 온 것이 한나라당"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이런 한나라당의 과거에서 벗어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리 부총학생회장은 "정상회담 연기 등을 주장하며 통일을 발목잡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발표한 신한반도 구상은 남북관계 발전의 본질적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면서 여전히 냉전대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대학생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단 한표도 주지 않을 것"이라 규탄했다.

 

이어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보내는 의견서를 낭독하였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단체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통합신당 5명의 후보에게 면담을 신청했으나 이명박 후보는 '민생투어'로, 통합신당 후보들은 후보경선과정임을 이유로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범민련 등 주최단체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서를 팩스와 우편으로 한나라당과 통합신당에 전달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한총련과 범민련 소속 회원들은 국회 앞에서 국가보안법 페지를 촉구하는 릴레이 일인시위와 여의도 일대에서 선전마당을 진행하고 1시경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태그:#국가보안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