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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전을 방문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시도당위원장은 선거를 하지 않고 합의 추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한나라당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친 이명박계와 친 박근혜계가 대리전을 펼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

 

특히, 대전의 경우 지난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김칠환 전 의원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강창희 전 최고위원과 이재선 시당위원장의 2선 후퇴를 요구해 양측의 세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충남의 경우에도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이진구 의원(충남 아산)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홍문표 현 도당위원장과 경선을 자처하고 나서 양측의 대결이 예고된 상황이다.

 

목원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 후보는 "한나라당은 치열한 경선을 치렀지만, 우리나라 정치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선으로 끝을 맺었다"며 "박근혜 전 대표와 제가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최고위원회에서도 말했지만, 이번 시도위원장 선거는 선거를 하지 않고, 합의추대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가능하면 대전충남도 합의에 의해서 선출되도록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제 부터는 '어느 캠프소속이다', 그런 말은 없다"며 "오직 한나라당만 있는 것이다"라며 다시 한 번 화합을 강조했다.

 

과연 이 후보의 바람대로 이-박 양측의 대리전 없이 대전충남 시도당위원장이 합의에 의해 추대될 지, 경선 못지않은 불꽃 대결이 펼쳐질 지 후보등록일인 14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태그:#이명박, #강창희, #김칠환, #이재선, #이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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