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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점심이 지나도록 그치지 않는다. 골목길 따라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여름비가 한결 시원하다. 지난 8월29일(수) 오후 2시, 대전 동구 삼성동 인쇄거리엔 길놀이로 흥겨운 꽹과리소리가 빗소리와 섞여 한층 떠들썩했다.

비에 아랑곳 않고 길놀이로 다지기를 하는 모습,
 비에 아랑곳 않고 길놀이로 다지기를 하는 모습,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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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터사업단은 노동부에서 시행한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그에 따라 마을마다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고 지역공동체의 일꾼으로 함께 할 사람들을 모았다. 사업단은 그 동안 (사)대전시민사회연구소에 함께 있다가 따로 살림을 꾸려나오면서 이제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와 좀더 긴밀한 관계로 일을 추진하는데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교육학자의 말이 아니다. 아프리가 속담에 나오는 말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교육학자의 말이 아니다. 아프리가 속담에 나오는 말이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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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사회를 맡은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해뜰어린이도서관' 관장의 조학원씨.
 행사 사회를 맡은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해뜰어린이도서관' 관장의 조학원씨.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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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터에 모인 사람들은 올해 5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지도력 양성과 전문성을 교육받으면서 사회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교육훈련과정의 주요내용은 어린이도서관입문과정과 현장탐방을 병행한 도서관운영에 관한 실무과정, 주민운동기초과정, 위탁교육으로 이뤄지는 다양한 전문분야 등이다.

'어린이도서관은 도서관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성구 전민동 모퉁이어린이도서관장 박미라씨.
 '어린이도서관은 도서관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성구 전민동 모퉁이어린이도서관장 박미라씨.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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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전시민사회연구소 '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 반딧불터사업단'의 단장 김제선씨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개소식을 출발점으로 해서 어린이도서관은 물론 마을돈, 사회적소기업, 교육과 의료의 생활협동조합, 등과 같은 주민공동체를 지원하는 종합적 주민운동지원센터를 만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꿈도 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소식을 진행하며 다과를 즐기는 사람들.
 개소식을 진행하며 다과를 즐기는 사람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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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에 그림을 그린 정승각 선생님도 오셨다.
 <강아지똥>에 그림을 그린 정승각 선생님도 오셨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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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돼지에게 금일봉을 넣기 전에 한마디! ^^
 복돼지에게 금일봉을 넣기 전에 한마디! ^^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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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봉 전달, 함께 해요!
 금일봉 전달, 함께 해요!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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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어린이도서관장 박미라씨는 "어린이도서관을 하는 이유가 아이들과 어른들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작은 사회"이며 "이 작은 사회가 만들어지고 모이고 커져서 우리가 원하는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놀라운 일들'을 경험한 그녀의 말이 사무실전체에 울려퍼졌다.

"이곳에서 일어날 크고 작은 놀라운 일들을 기대해 주십시오. 그리고 함께 해 주십시오!"


태그:#개소식, #반딧불터사업단,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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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가면을 줘보게, 그럼 진실을 말하게 될 테니까. 오스카와일드<거짓의 쇠락>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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