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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검역재개는 범죄행위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은 24일 오후 미국산 쇠고기 검역 재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산 쇠고기 검역재개는 범죄행위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은 24일 오후 미국산 쇠고기 검역 재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오마이뉴스 선대식

"미국산 쇠고기 검역재개는 범죄행위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와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은 24일 미국산 쇠고기 검역 재개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검역 재개는 국민을 광우병 위험으로 내모는 범죄행위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날 오전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재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그 이유를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인 척추뼈가 발견된 것은 포장 과정에서 종업원의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광우병 위험을 객관적으로 악화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범국본과 감시단은 이에 대해 "왜 우리가 검역 조건을 위반한 미국에 대해 수입 중단을 하는 대신 그따위 말도 안 되는 변명을 구구절절 들어줘야 하는가"라고 외쳤다.

이들은 이어 "검역 재개 발표는 어떤 일이 벌어져도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할 것이라는 검역원칙 포기선언이자, 국민건강 포기선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우병 재앙이 현실화되는 훗날, 반드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장관들을 국민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다"고 밝혔다.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전국민적 저항이 있었지만 정부는 미국의 압력을 받고, 한미FTA를 위해 수입한 것이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인숙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척추가 발견 됐을 때, 수입중단 하지 않는 우스운 조치는 했다"며 "또 이제 와서 검역 재개하겠다는 정부의 행태가 너무 기가 막힌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범국본과 감시단이 '광우병 쇠고기 수입하는 신용불량 노무현 정부'라고 쓰인 팻말에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로 끝을 맺었다.

계란 범벅이 된 '광우병 쇠고기 수입하는 신용불량 노무현 정부'라고 쓰인 팻말의 모습.
계란 범벅이 된 '광우병 쇠고기 수입하는 신용불량 노무현 정부'라고 쓰인 팻말의 모습. ⓒ 오마이뉴스 선대식

#광우병#미국산 쇠고기#한미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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