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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권영길! 진보대통령 권영길!!’

23일 저녁 7시, 부산 전포동에 위치한 부산적십자 회관 2층 강당에서는 큰 환호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현장의 목소리는 강당 400여 좌석을 가득메운 권영길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부산당원들의 주최로 ‘권영길과 함께하는 대선승리 부산결의대회 권 하는 날’의 시작을 알리는 환호소리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대통령 권영길’,‘코리아 연방공화국 건설 권영길’,‘백만민중대회로 대선승리 권영길’등의 현수막들을 볼 수 있었다.

이 날 대회에는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이화수 부위원장, 6.15공동위 부산본부 이정이 상임대표, 부산민중연대 안하원 공동대표, 부산농민회 유원배 부회장, 목공인테리어 노조 이동희 지부장 그 외에도 부산지역 청년단체, 학생단체, 여성단체 등 각계 각층에서 참석했다.

권영길 후보 부산지역 선거운동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장근 금정위원회 위원장과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박금옥 본부장은 각각 무대에 올라 “우리 부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대통령 권영길을 만들어내자”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연신 ‘권영길’을 연호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준비한 노래, 춤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으로 직접 제작한 두 편의 UCC가 상영되었다.

한편, 권후보 지지연설에 나선 금정위원회 이희종 사무국장은 “자주파, 평등파, 대파, 쪽파 상관없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 그가 바로 권영길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으로 부산시당 민병렬 부위원장은 “이번 대선승리의 비결은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9월 9일 권영길 후보를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로 확정짓는 것, 둘째는 11월 백만 민중대회를 성사시켜내는 것, 마지막으로 9월 16일 한국진보연대의 성대한 출범과 진보연대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이 세가지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권영길이다”며 또 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 속에 무대에 오른 권후보는 “이렇게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전한다. 그러나 나 권영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 척박한 땅에 진정한 진보정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지지하고 승리로 결속짓기 위해 모인 것이라 생각한다”며 서두를 떼었다.

이어 “며칠 전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로 이명박씨가 당선되었다. 그와 나는 동갑내기에 혈액형도 같고, 출생지도 같은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그와 나는 살아온 길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명박 후보는 재벌과 부자의 대표이고 나는 노동자, 서민의 대표이다. 97년 노동법, 안기부법을 날치기 통과시킨 김영삼 전 대통령을 내가 무릎 꿇렸다. 김 전 대통령의 적자인 이명박 후보 또한 그 때처럼 내가 무릎 꿇릴 것이다”며 목청을 높였다.

이에 화답하듯 참석자들은 연신 ‘권영길’을 연호했고, 권 후보는 “현재 당내 경선에서의 기호 3번이라는 번호는 대선 본선에서의 번호와 동일하다. 그런 의미에서 9월 9일 1차 투표에서 당내 경선 종결 짓고, 일발필살의 자세와 각오로 하루라도 빨리 한나라당과 맞서야 한다. 시간 낭비하지말고 제 때에 끝내자”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권후보는 백만민중대회를 반드시 성사시켜 내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장애물인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를 통해 코리아 연방공화국 건설의 기수가 될 것임을 밝히며 연설을 마쳤다.

발언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비정규직 철폐, 한미FTA저지, 무상의료 실현 등의 공약사항이 적힌 꽃메달을 권후보의 목에 걸어주고, 각 단체 대표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만세 삼창을 외친 뒤 모든 행사를 마쳤다.

권영길 후보는 결의대회 전 아침 9시 김해공항에 도착하여 부산진구의 사회보험 부산본부 방문을 시작으로 금정정화, 철도 정비창, 노보텔 노조 등을 방문 현장에 직접 찾아가 식사도 같이 하며 선거운동을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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