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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한량춤은 한량들이 추는 춤이다. 양반 한량들이 놀이판을 벌이다 흥이 나면 추는 춤이다. 한량춤은 일정한 춤의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라 한다. 흥이 나면 그때그때 마당이나 기방에서 한껏 멋을 내며 추는 남성무이다.
한량춤은 한량들이 추는 춤이다. 양반 한량들이 놀이판을 벌이다 흥이 나면 추는 춤이다. 한량춤은 일정한 춤의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라 한다. 흥이 나면 그때그때 마당이나 기방에서 한껏 멋을 내며 추는 남성무이다. ⓒ 김현
하얀 버선발이 살포시 허공을 스치듯 오른다. 움직임 속에 움직임이 없다. 학의 날개 같은 도포 자락이 어둠을 밀어내고 한 줄 바람을 살짝 들어올린다.

가벼운 걸음마다 절도가 있다. 움직이는 듯 움직이지않은 듯 그렇게 ...
가벼운 걸음마다 절도가 있다. 움직이는 듯 움직이지않은 듯 그렇게 ... ⓒ 김현
ⓒ 김현
그의 시선은 고요하다. 정중동의 미.

한여름 밤에 펼쳐진 춤사위엔 정중동의 미가 흐른다. 사뿐사뿐 내딛는 춤꾼의 버선발엔 삶의 고독이 묻어나고 시름 한 무더기도 묻어난다. 그리고 그 고독과 시름을 흥겨운 가락에 나 뿜어낸다.

흥겨운 가락에 흥이 덩실하고.....
흥겨운 가락에 흥이 덩실하고..... ⓒ 김현
사뿐사뿐 움직이는 걸음에 시름은 다 사라지고...
사뿐사뿐 움직이는 걸음에 시름은 다 사라지고... ⓒ 김현
고요한 물살 같다. 격렬한 용트림이 없어도 간결한 용트림이 춤이 끝날 때까지 흐르고 흐른다.

ⓒ 김현
처음 보는 춤이지만 독특한 맛을 풍긴다. 춤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고요한 춤사위마냥 조용하다.

ⓒ 김현
ⓒ 김현

#한량춤#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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