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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뉴코아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차도를 점거한 채 대통령 면담 등을 요구하며 항의서한을 풍선에 달아 날려보내고 있다.
이랜드·뉴코아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차도를 점거한 채 대통령 면담 등을 요구하며 항의서한을 풍선에 달아 날려보내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광화문 사거리에 민주노총의 '이랜드 사태 해결 청와대 항의서한'이 날아올랐다.

민주노총 조합원 800여명은 17일 오후 5시께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경찰에 가로 막히자 광화문 사거리에서 집회를 열었다. '1천 선봉대'인 이들은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는 노무현 대통령이 해결해야 한다"고 외쳤다.

'1천 선봉대'는 이랜드 사태 해결을 위해 민주노총 15개 산별노조 소속 1000명의 노동자가 모여 조직한 것으로, 이달 말까지 매일 이랜드 2개 매장씩 '타격투쟁'하기로 했다.

경찰이 "미신고 집회이니 해산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방송하는 가운데 이들은 항의서한을 읽어 내려갔다. 이들의 한 손에는 오색풍선이, 다른 손에는 '청와대 항의서한'이 들려 있었다.

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이랜드 사태는) 비정규직 악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정부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해결해야 한다"고 외쳤다. 또한 "비정규 악법을 전면 재개정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한 박성수 회장을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1천 선봉대'는 호루라기를 불며 풍선에 항의서한을 묶고 하늘로 날렸다. 오후 5시 30분께 이들은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이어 경기도의 한 이랜드 매장에서 집회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18일 5만명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다발 전국노동자 대회를 연다. 또한 21일에는 민주노총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랜드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랜드·뉴코아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차도를 점거한 채 대통령 면담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랜드·뉴코아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차도를 점거한 채 대통령 면담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이랜드#비정규직#홈에버#뉴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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