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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주한미군을 쓸어내는 평화청소부
ⓒ 안신정
2차 남북정상회담이 발표된 뒤 한반도 평화체제가 화두로 등장하면서 8월 20일부터 시작하는 을지포커스렌즈훈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미국은 정상회담이 발표된 직후에 "한미 양국 간의 계획된 훈련은 사실상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확신하다"며 미리부터 을지포커스렌즈 연습 중단의 흐름을 차단했다. 지난 13일 국방부는 정상회담을 고려하여 야외 기동훈련과 야외에서 실시하는 실지 훈련을 정상회담 이후에 실시하는 것으로 조정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예정된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은 그대로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이같은 국방부의 결정은 미국의 압력으로 앞에서는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고 뒤에서는 북을 적으로 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모순된 행동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30분. 미대사관 옆 정보통신부 앞에 '평화 청소부들'이 등장했다. 머리에는 "평화제일", "반갑다 평화". "잘가라 주한미군"이 씌여진 모자를 쓰고 전쟁무기를 쓸어내는 그들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들.

청소부들이 전쟁무기를 쓸어내는 도로에는 북과 해외동포,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을 상징하는 인형들이 전쟁훈련 중단의 피켓을 들고 함께 시위에 동참했다.

두 단체 회원들은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어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는 마당에 뒤에서는 대북선제공격연습인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을 진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며 "주한미군이야말로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으로 몰아넣는 장본인임으로 7000만의 힘으로 몰아내자"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전쟁무기를 쓸어내는 청소부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고, 중학교 1학년이라고 밝힌 두 청소년은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쪽지를 써 붙이기도 하였다.


16일부터 미대사관 앞 1인시위를 시작한 두 단체는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을 시작으로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이 1인시위를 진행했고, 17일에는 범민련 남측본부 이경원 사무처장과 우득종 서울연합 부의장, 서울평통사 김슬기 홍보부장과 서울평통사 최문희 교육부장이 1인시위에 참가했다.
▲ 정상회담에 바란다
ⓒ 안신정

▲ 미 대사관 앞 1인시위에 참가한 사람들
ⓒ 안신정

▲ 북과 해외,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을 상징하는 인형들과 함께 기념촬영
ⓒ 강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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