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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88고속도로(대구~광주) 확장사업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거창·함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88고속도로는 왕복 2차선인데다 중앙분리대가 없어 사고 치사율이 높다"며 지난 7월말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7개 자치단체도 중앙정부에 건의서를 내기도 했는데, 정부에서 확장사업 추진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끈다.

건교부는 9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88고속도로 확장사업을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없다"면서 "계획대로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가 이같은 자료를 낸 것은 일부 신문에서 9일 "정부가 최근 88고속도로를 확장사업 계획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기 때문.

건교부는 "88고속도로는 약 170km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광주측(고서-담양)과 대구측(성산-옥포) 약 27km 구간은 지난 해 12월 확장을 완료했다"면서 "잔여구간(담양-성산, 142km)에 대해 실시설계와 환경․교통영향평가를 완료하고 도로구역결정과 총사업비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5월 국가기간교통망 수정계획안 공청회에서 과업수행자인 한국교통연구원은 동서8축인 88고속도로 확장계획 연기방안을 언급한 바 있으나, 국내 유일의 2차로 고속도로인 88고속도로의 교통안전성 확보와 사업추진의 연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88고속도로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는 방안으로 최종보고서를 건교부에 제출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고속도로 치사율을 볼 때 경부고속도로는 9%인데 88고속도로는 31%였다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한편 건교부는 88고속도로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며, 용지보상을 위한 예산당국과의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용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올해 기획예산처에 관련 예산 신청을 하면서 2015년까지 확장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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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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