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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물음.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은?

마스터베이션은 ______________ 이다.


1.

어느 분으로부터 마스터베이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오랜동안 마스터베이션에 대한 다음과 같은 정의들을 들어왔다.

"하지마. 그건 죄악이야."

"욕망하는 것도, 그리고 그런 충동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모두 더럽고 부끄러운 짓이야."

때문에 그는 성충동과, 이를 마스터베이션을 통해 해소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깊은 죄의식과 내적갈등을 느끼고 있다.


2.

마스터베이션은 왜 하게 될까?

인간을 비롯한 동물이 존재하고 생존키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그리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행위들, 즉

생존을 위한

- 식사 (식욕)

- 수면 (수면욕)

새로운 생명의 탄생, 존재를 위한

- 섹스 (성욕)

이들은 모두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즐겁고 달콤하다. 그러니 먹지 않을 수 없고, 단잠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다. 가장 즐거운 것이기에 그만 둘 수가 없다. 그 즐거움과 달콤함이 우리를 살게 한다. 신비하게도 생명은 이렇게 살지 않을 수 없게 창조되었다.

性 역시 마찬가지이다. 가장 즐겁고 달콤한 것이다. 때문에 섹스나 혹은 마스터베이션을 하게 된다.


▲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들이 마스터베이션을 할 때 누구를 떠올리는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이들은 이전에는 조지 클루니를, 요새는 러셀 크로우를 떠올린다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기뻐(?)한다.
ⓒ HBO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中)


3.

월미도바이킹을 아는가?

나는 놀이기구를 대단히 좋아한다. 롯데월드 자이로스윙 정도는 백만번이라도 탈 수 있다.

그.러.나!

월미도바이킹 - 이후부터 '월바'로 약칭한다 - 은 달랐다.

월바는 수직 혹은 그 이상 올라간다. 월바를 경험한 사람은 롯바 - 롯데월드바이킹 - 를 타면서 핫도그를 먹고, 차를 한잔 한 뒤, 옆 사람과 얘기 좀 나누다, 하품 두어번, 그러다 한숨 자고, 일어나 눈꼽 좀 떼주고 그러고는 기지개도 한번 펴주고 하다 내려오게 된다.

롯바를 초라하게 만드는 월바의 힘은 비단 각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압권은 탑승자의 생명을 지켜줄 안전바다. 나는 물론 월바의 안전바가 아마도 안전할 거라 믿는다. 여기에 아마도가 들어가는 것은 그것이 은근, 들썩이기 때문이다. 90~105도 쯤 올라갔을 때 들썩이는 안전바. 그 들썩임의 미학 혹은 압박은 인체에 다음과 같은 반응을 초래한다.

- 안구에 습기가 차오른다.

- 환하게 웃는 가족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인생의 주마등이 지나간다.

- 모든 욕심과 다툼 등 108번뇌를 가지런히 내려놓게 된다.

- 눈시울이 뜨거워짐과 함께 아드레날린이 전신에 걸쳐 용솟음치면서 겨드랑이와 등줄기로 식은땀이 좔좔 흐른다.

- 바를 쥔 양 손에 들어가는 악력은 호두를 깨부술 정도다.

- '살고 싶다… 살아야 한다… 나는 살아야만 해…' 그렇게 삶의 욕구가 샘솟는다.

- 타고 난 뒤로는 인천 시민들이 달라 보인다. 무섭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대단한 사람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 그것을 탄, 그리고 살아남은 나도 대단하다. 내가 대견하며, 자랑스럽다. 나를 사랑하게 된다.


4.

"이게 다 노무현이 때문이다."

언젠가 어느 할리우드 스타커플의 이혼 기사에 달린 이 위트(?) 넘치는 댓글에 두 손 들고 말았다.

또 언젠가는 모 포털사이트 지식검색에 올라온 다음과 같은 질문을 보고 이것을 humorous로 볼 것이냐 혹은 humorloss로 봐야 하느냐를 두고 잠시 생각에 잠겼던 기억도 난다.

"김태희씨도 *을 싸나요? 상상이 안가요. 김태희 *은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애."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어 대단히 미안하다. 식사 때라면 더욱 그렇다. 아무튼 김태희도 인간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웠던 그의 물음은 자못 진지했고, 진심으로 궁금한 눈치였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질문.

"다들 문근영 누나를 국민 여동생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여자로 보이네요. 자꾸 떠올라 잠을 이룰 수 없어요. 문근영씨의 야한 모습이 떠오르고. 부끄럽네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여기에 달린 답글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커다란 글자 크기, 붉은 색의 궁서체로 적힌

"동지여!"

꼬마의 질문과 답변 모두 귀엽다. 소년과 그의 동지(!)가 지금 그리고 앞으로 느끼게 될 많은 것, 많은 의문들이, 역시 비슷한 것들을 느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공감이 갔다.

꼬마야. 부끄러운 게 아니야. 예쁜 사람이니 그럴 수 있지. 그건 이상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거란다.


5.

"내 맘대로 되는 게 또 있네."

"나를 알아주는 커피가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커피는 당신과 마시는 커피입니다."

이들 커피 CF 카피를 기억하는가.

우리는 남녀노소 너나없이 모두, 설탕량을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커피믹스 말고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 나를 알아주고, 위로해 주고, 위안을 줄 그 무엇을 필요로 한다. 이해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

그리고 105도 높이에서 안전바가 들썩이는 월바. 아, 그것은 분명 대단히 신나고 온몸이 나른할 정도의 짜릿함을 준다. 그 즐거움이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시름과 걱정을 잊게 한다.

그런데 나를 알아주고 위로해 주고 위안을 줄 그 무엇과, 시름을 잊게 하는 월바의 짜릿함은 혼동되기 쉽다.

잠시 이런 상상을 해보자. 월바가 오늘부터 전국 구석구석에서 오픈하고, 24시간 운행에 영구히 무료개장한다고 치자. 게다가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와도 다 수용할 수 있다고 하자.

아무리 열공을 해도 성적표 보기가 꺼려지는 고등학생

연애 문제로 밤잠을 설치는 대학생

업무와 상사 그리고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 만큼인 직작인

평생 몸담았던 회사에서 조기 정년퇴직한 아저씨

남편과 말벗들을 앞세우고 많이 적적하신 할머니

누구나가 짜릿함을 찾아 월바를 타러간다.

그런데 이때 어느 못된 아이가 인터넷에

"커플천국 솔로지옥을 아십니까? 이 말의 뜻은 월바는 커플끼리만 탈 수 있는 것으로서, 만일 솔로가 혼자 타게 되면 그는 hell로 고고싱하게 된다, 라는 것입니다."

라는 글을 올린다. 이 댓글의 "커플천국 솔로지옥"이 "이게 다 노무현이 때문이다"에 이은 전국민의 유행어가 된다. 이제 솔로들은 대단히 비참해진다. 전국민의 유행어가 혼자서는 타면 안된다고 하는데도 타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길 없다. 너무 꼬집고 쥐어뜯어 허벅지에서 피비린내가 진동을 한다. 이 내적갈등은 대단히 고통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 무수히 많은 솔로들이 몰래 월바에 오른다.

… 이런 일이 벌어졌다 치고, 그렇다면 몰래 홀로 월바에 오른 솔로들은 죄악을 저지른 것일까.


6.

성욕은 식욕, 수면욕과는 다르다. 먹고 자는 것은 살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으로, 생존을 위한 욕망이다. 그와는 달리 성욕과 섹스는 존재를 위한 욕망이다. 존재를 위한 욕망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남녀가 사랑으로 한 몸을 이루고 그 결실로 두 사람이 하나된 존재인 자녀를 낳는 것이다.

그런데 性 자체가 지닌 즐거움과 달콤함을 결혼하기 이전의 남녀가 알아차릴 수 있다는 데에서 사람들의 고민이 발생한다. 남성의 경우 누구에게나 사춘기를 즈음해 두 가지 선물이 배달되는데, 그 중 하나는 성의 즐거움이다.

마스터베이션이 죄악인지 아닌지 나는 모른다. 그것이 죄라면 왜 그런가에 대해 답할 수 없다. 그것이 죄가 아니라면 왜 그런가에 대해서도 선뜻 답할 수 없다. 내가 아는 것은 그것이 공허한 쾌락이라는 사실 뿐이다.

마스터베이션에 대해 말할 때에 "그것은 죄악이다"라는 식의 선악미추의 가치판단을 빼고, 비록 그것이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먹고 자고 화장실을 가는 것과 같을 순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것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다음으로는 인간이 즐거운 것 - 그중에서도 가장 즐거운 성의 쾌락 - 을 외면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임을 또한 인정하자.

"마스터베이션은 죄악이다. 그러니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는 식의 밑도 끝도 없는 말로는, 국민여동생인 근영이 누나를 떠올리며 잠 못 이루는 소년의 고개를 - 진심으로 - 끄덕이게 할 수 없다. 그런 말은 단지 그를 억누르고 괴롭힐 뿐이다. 그보다는 차라리 마스터베이션이라는 것에 혹이라도 어떤 단점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나를 살피고, 거기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나을 것이다.

어떤 단점이 있을까. 마스터베이션은 무엇인가를 보거나 혹은 어떤 장면이나 상황을 떠올림을 동반하는데, 거기에서는 상대에 대한 이해, 존중, 배려와 같은 것들은 찾아볼 수 없다. 사랑은 없고 쾌락의 수단, 욕구충족의 대상만이 있을 뿐이다. 이기적인 성이고 자기만을 위한 즐거움이다. 단지 쾌락, 그뿐이다. 그것은 공허하다.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의 시간이다.

그런데 이는 마스터베이션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문제들은 섹스에서도 동일하다. <코스모폴리탄>을 비롯한 무수히 많은 잡지들이 섹스에 대한 칼럼과 비법들 - 하나같이 요약하자면 "섹스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 존중과 배려가 반드시 동반되어야만 한다."라는 내용의 - 을 매달 거듭거듭해 전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해, 인정, 존중, 위로, 배려, 헌신, 믿음…. 이와 같은 '사랑'이 빠진 쾌락은 공허하다. 마스터베이션이 그렇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와 같은 섹스도 넘쳐난다. 사랑이 빠진 섹스는 마스터베이션이과 다름없다. 그것은 월바의 머리털 곤두서는 쾌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7.

사춘기를 즈음해 배달되는 또 하나의 선물은 물음표 - "?" - 다. 존재나 삶에 대한 고민, 두려움, 공허감과 온갖 의문과 같은 것들이다. 이때부터 인간은 고통하고 절망하게 된다. 역시 외로움과 고독의 시간이다. 그런데 고통하고 앓으면서도 그 시름의 원인을 찾지 못해 방황한다. 자신이 진정 바라고 원하는 것, 정말 필요로 하고 목말라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남자건 여자건, 신을 믿건 그렇지 않건, 외로움의 시간 속에서 인간이 진정 바라고 찾아 헤매는 것은 사랑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이대로를 이해하고, 용납하고 받아들여 주는 것. 나를 인정해 주는 것.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품고, 서로 세워주고 높여주며,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아껴주는 것 말이다. 그것이 인간이 진정 바라고 구하는 것의 실상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내가 진정 바라고 참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따라서

- 성(성욕)을 비롯해 돈(재물욕), 권력(명예욕), 인기 등에서 오는 쾌락과 만족감 그리고

- 경제력과 권력, 인기와 같은 "힘"이 부르는 사람들로부터의 인정과 존중

어쩌면 월바의 짜릿함과 다름없는 그러한 것들이 자기 내면의 깊은 목마름을 채울 해갈의 전부이며, 삶의 목적이라 오해하기가 쉽다. 인간은 이런 무지와 오해로부터 대단히 이기적인 쾌락 - 돈이 되었건 명예가 되었건 혹은 섹스이건 - 을 지향하게 되는 것이다.

경계할 것은 마스터베이션보다 오히려 마스터베이션 같은 섹스이며, 참으로 비참한 것은 스스로가 정말 바라고 원하는 것,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에 대한 인간의 무지, 오해 그리고 이기심이다.


8.

마스터베이션에 대한 죄의식으로 괴로워하는 그는, 아마도 다음의 말씀을 볼 때마다 무겁게 신음했을 것이다.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27 ~ 28

예수라는 청년이 이 땅을 거닐던 시기. 당시 유대인 남성들은 결혼하여 별일 없이 살다가도 다른 여인을 보고 욕정을 느끼게 되면 아내와 이혼하고서 그 여인과 결혼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신이 그들에게 "간음하지 말라"고 하였기 때문에, 간음을 피하기 위해 결혼과 이혼이라는 형식을 취했던 것이다. 일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간 그의 아내를 몰래 마음에 품고 있던 옆집 남자가 뒤따라 자신의 아내와 이혼하곤, 이혼녀가 되어 쫓겨난 이웃집 여성을 아내로 맞아들이는 식이다.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한 것이다!"라는 예수의 외침은 대단히 타당한 것이었다. 당대의 유대남성들이 욕정을 품었을 때 그것은 단지 잠시잠깐의 욕망에서 그치지 않고 이혼과 결혼이라는 것을 통해 실제로 추구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라는 청년의 외침은 타당하며 참이 된다.

다시 말해 당대 유대남성들은 장가들고 이혼하기를 쉽게 반복하며 마음껏 쾌락을 추구했다. 사랑이 빠진 쾌락 말이다. 이들은 스스로가 정말 원하고 자신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사실은 간음을 저지르고 있으면서도 그런 행동이 결혼, 이혼을 통해 이뤄졌으므로 정당한 것이라 여겼다. 그런 와중에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그리고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받았을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이혼을 당한 여성은 친가나 친척집에 얹혀살며 평생 이혼녀라는 불우한 낙인을 안고 살아야 했다. 심지어 생계를 위해 몸을 팔아야 하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 사랑이 아닌 쾌락이 목적이 된 이들의 무책임과 이기심이 한 사람의 삶을 그와 같은 극한과 비참함으로 내모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 예수라는 청년은 분노했다. 그는 다시 이렇게 말한다.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라

마태복음 5:31 ~ 32

이러한 그의 외침은 오늘날 우리 사회와 우리의 모습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트에서 혹은 클럽에서 누군가를 보고 마음에 들었을 때, 눈빛이 오갈 때, 다가가 말을 걸었을 때, 서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때, 그리하여 함께 그곳을 빠져나가 어디론가로 향할 때. 이때 이들이 서로에게 느낀 욕망, 예수라는 청년이 음욕이라 말한 그것은 이제 욕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재가 된다. "이미 간음한 것이다"라는 그의 말대로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결벽증 환자이거나 전국민의 수도승화를 주장한 것은 아니다. 그는 성의 쾌락이 곧 죄악이라 말하지 않는다. 쾌락을 금하라는 것도 아니다. 인간의 몸과 그 기능들, 그리고 그 신체가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쾌락 자체는 대단히 아름다운 것이다. 다만 서로에 대한 신뢰, 존중, 이해, 인정, 배려, 헌신, 책임 등을 모두 포함하는 사랑이라는 것 가운데 두 사람이 한 몸을 이루고, 그 안에서 함께 성의 쾌락을 온전히 누리고 나누라는 것이다.

그러한 사랑이 빠진 채 추구되는 쾌락은 공허한데다, 외로우며, 무책임 - ex. 미혼모 - 하고, 따라서 비극적인 결과 - ex. 낙태 - 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았던 것이다. 그는 사람들의 생명과 삶, 행복이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오지랖이 대단히 넓어서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지켜주고 싶은 것이다.


9.

앞서 맨 앞의 물음의 답을 구해보자.

딴딴딴~♪ 딴딴딴~♬

마스터베이션은 월미도바이킹 혼자타기이다.

가끔은 월바를 혼자 가서 탈 수도 있다. 물론 그것이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랑없는 쾌락이고, 외로움의 시간이다. 공허하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진정 바라고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아는가,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는가 하는 점이다.

단, 이런건 있다. 영화 <저스트프렌드>에서 주인공의 남동생이 자신은 월바 혼자타기를 하루 여덟 번을 한다고 말한다. 그건 좀 심했다. 너무했다. 고것은 문제가 된다.

"아이의 인생은 깁니다."

얘야, 몸은 축내지 말아야지! 얘끼!


끝으로 마스터베이션과 월미도바이킹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돌아보며(?) 중구난방 두서상실의 이야기를 맺을까 한다.

공통점

- 탈(할) 수도 있고, 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

- 대단히 즐겁다.

- 좋아하는 것이 죄가 아니다. 부끄러운 것도 아니다. 자연스러운 것이다.

- 살고 싶음, 생의 욕구를 절절히 느끼게 한다.

- 운행시간이 5분 미만이다(단, 이는 조루인 남성에만 해당 - 그것으로 인해 고통받고 계신 분들께는 이런 못된 농담 대단히 죄송합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

- 글자 수가 같다

차이점

- 휴일 및 운행시간제한의 유무

- 이용료의 유무

- 공공장소와 밀실

- 월미도바이킹은 월미도에만 있다

태그:#기독교, #예수, #마스터베이션, #자위, #성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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