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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79년 당시 가계수지 기본통계표
통계청의 79년 당시 가계수지 기본통계표 ⓒ 이경태

물론 당시 화폐가치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광복 이후 2005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는 해마다 21.3%씩 올라 10만9천배나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시점에서 정해진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을 100으로 보고 비교시점의 금액과 비교한 수치로 해당시점의 구매력을 보여준다.

소비자물가지수의 변동을 살펴볼 때 46년부터 2005년까지 화폐 가치는 11만분의 1로 떨어졌다. 46년에 1원을 주고 샀던 물건이 2005년에는 11만원을 줘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79년의 화폐가치와 2007년의 화폐가치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2005년의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잡았을 때 79년 1월 서울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9.716이다.

한편 2007년 6월 서울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로 약 5.3배 상승했다. 즉 79년 1만원의 화폐가치는 오늘날 5만3천원의 화폐가치다. 이 계산법에 따르면 박 후보가 79년에 받은 6억원은 실제 화폐가치를 따지면 30억원이 넘는 큰 돈인 셈이다.

현재 30억원 가치의 돈을 생계비로 지원받았던 박 후보. 그는 이후 검증 청문회에서 "성북동 자택을 신기수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제안으로 무상 취득했냐"는 질문에 대해 "부모님의 유일한 재산이었던 신당동 집이 너무 좁아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성북동 자택에 대한 증여세도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박근혜#전두환#생계비#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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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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